중기부·교육부·국토부 '도원결의'…캠퍼스 혁신파크 조성
2022년까지 산학연 협력 생태계 마련…미국 켄달 스퀘어 벤치마킹
입력 : 2019-04-24 16:01:42 수정 : 2019-04-24 16:01:43
[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국내 대학 캠퍼스 유휴 부지가 미국 메사추세츠공대(MIT) 인근 켄달 스퀘어와 같은 소규모 첨단산업단지로 거듭난다. 켄달 스퀘어는 다국적 제약사와 글로벌 IT 기업들이 밀집한 공간으로 주거와 복지 시설을 아우르고 있다. 정부는 비수도권과 수도권 대학 총 3곳을 선정해 산학연 협력이 가능한 혁신파크를 조성할 방침이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교육부, 국토교통부는 24일 서울 용산 상상가에서 '캠퍼스 혁신파크(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관계기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세 부처는 여건이 우수한 대학 내부나 인근 지역에 혁신성장 생태계를 조성하는 캠퍼스 혁신파크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증가하는 대학 내 유휴 부지를 도시첨단 산업단지로 지정하고, 기업과 연구소 등을 위한 기업 입주시설, 주거·복지·편의 시설 등을 집중 공급한다. 또한 입주기업이나 연구소 등 대학의 산학협력 지원과 창업·중소기업 지원을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유은혜(가운데)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현미(왼쪽) 국토교통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4일 서울 용산전자 상상가에서 열린 '캠퍼스 혁신파크(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교육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올해는 선도사업 차원에서 서울을 제외한 비수도권 대학 2~3곳에 후보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내년 산업단지 지정을 거쳐 오는 2022년 준공이 목표다. 정부는 기업 입주 공간 등에 국비 지원을 추진하고, 산학 협력과 기업 역량 강화 등 범부처 사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업무협약 체결에 앞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함께 한 티타임에서 "비수도권 대학 2곳, 수도권 대학 1곳을 선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캠퍼스 혁신파크를 미국 MIT 인근 켄달 스퀘어와 스탠포드 과학단지, 독일 하이델베르크 기술단지 등 세계적인 산학연 성공 사례처럼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MIT 인근 켄달 스퀘어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구글 등 글로벌 IT 공룡들을 포함해 바이오젠, 노바티스 등 다국적 제약사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대표적인 기업입주 시설인 캠브리지 이노베이션 센터는 1999년 건설해 현재까지 1500개 이상 창업이 이뤄졌고, 4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창업보육과 공유오피스, 각종 프로젝트 지원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이 뒷받침된 덕이다. 
 
박 장관은 "캠퍼스 혁신파크는 창업보육센터와 같은 기존의 방식에서 한 단계 발전한 새로운 협력모델을 시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중기부가 축적해 온 기업 지원 역량을 집중해 캠퍼스 혁신파크가 제2벤처붐을 확산하는 데 중요한 정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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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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