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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표 삼성SDS 대표 "블록체인 통해 국가·기업 간 연계 확대"
삼성SDS, '디지털 전환' 공표…네덜란드와 '딜리버'서비스 등 추진
2019-05-08 14:33:45 2019-05-08 14:34:21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삼성SDS가 디지털 혁신을 위해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 유니버설(Nexledger Universal)'을 중심으로 이종업종과의 결합과 글로벌 시장으로의 플랫폼 확장에 나서기로 했다.
 
8일 삼성SDS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REAL 2019'를 열고 블록체인·인텔리전트 팩토리·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위한 혁신 기술과 적용 사례를 공개했다.
 
알리조사 비제 BlockLab Rotterdam 설립자가 딜리버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백아란기자
 
홍원표 삼성SDS 대표는 이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경영 혁신에 있어 더 이상 빠질 수 없는 화두가 됐다"며 "블록체인을 통해 기업·산업·국가 간 연결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삼성SDS는 자사 NCA(Nexledger Consensus Algorithm)와 범용 블록체인 기술인 하이퍼레저 패브릭(Hyperledger Fabric), 이더리움(Ethereum)에 공통으로 적용이 가능한 '넥스레저 유니버설‘을 출시했으며 네덜란드 로테르담항만청 및 ABN AMRO은행과 손잡고 물류 블록체인 유통이력 관리 서비스인 '딜리버(DELIVER)'를 개발하고 있다.
 
로테르담 항만청 산하의 블록체인 전문회사 블록랩(BlockLab)의 알리조사 비제(Alijosja Beije) 설립자는 딜리버 서비스에 대해 "삼성전자의 핸드폰에서 앱을 다운로드 받아 실시간 데이터를 검증하는 등 차질없는 트레이딩과 실시간 데이터 확인이 가능하다"며 "기존 물류·유통과정에서 제기됐던 위변조 우려, 비효율성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서공증과 자산이관, 이중지불방지 등이 가능하게 되는 딜리버 서비스는 사물인터넷(Iot)센서 적용 등 1단계 과정을 거쳐 이달부터 10월까지 프로젝트 고도화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아울러 삼성전자의 유럽 수출 컨테이너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하는 한편 다양한 파트너 및 블록체인 개발사도 확보할 방침이다.
 
성기운 랩장은 "Iot를 컨테이너에 부착할 경우 Iot 센서를 통해 컨테이너 내의 습도나 물건의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다"며 "넥스레저 성능 강화를 통해 블록체인 범용화와 차별화 기반을 확보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현연수 삼성SDS 블록체인센터 팀장은 "넥스레저 유니버설은 특정 기업이나 상품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가 아니다"면서 "금융, 제조, 물류·유통 등의 기업에 서비스 API확장성을 제고하고, 보안을 갖춘 플랫폼 비즈니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블록체인센터장인 홍혜진 전무는 "블록체인을 통해 계약서 관리부터 설계뿐만 아니라 기관, 기업, 사용자까지 참여하는 신뢰 생태계를 구축해 왔다"며 "시장의 다양한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넥스레저 유니버절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다양한 업종과 글로벌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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