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코리아, 한류로 돌파구 찾는다…역직구 시장 공략
지마켓 '글로벌샵'·국경 간 거래 활성화…해외 인플루언서 협업으로 매출 증가
입력 : 2019-05-12 10:56:46 수정 : 2019-05-12 11:01:19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이베이코리아가 국내 이커머스 시장이 과열 양상을 띠면서 해외 시장 전용 플랫폼을 통한 수출 확대 드라이브를 걸었다. 해외 인플루언서와 협업하거나, 글로벌 수출 전담 판매자를 발굴해 역직구 시장을 공략한다.
 
이베이코리아가 해외 유명 인플루언서와 진행한 협업한 동영상 리뷰 화면. 사진/유튜브 캡쳐
 
10일 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한류의 영향력이 커지고 역직구 시장의 구매력이 높아지면서 해외 시장 전용 플랫폼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지마켓 '글로벌샵' 채널에서 인플루언서를 기용해 협업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해외 유명 인플루언서가 지마켓에서 판매되는 물품을 사용하고 동영상 리뷰를 제공해 해외 소비자들을 유입시키는 전략이다. 지금까지 필리핀, 미국(하와이), 대만, 스위스 등 구독자 수가 10~40만명에 이르는 해외 인플루언서와 협업을 전개했다. 이들은 직접 영상에서 지마켓 글로벌샵에서 구매한 뷰티, 패션, K-POP 등 카테고리 제품과 구매 과정 등을 소개했다.
 
특히 최근에는 해외 인플루언서와 지마켓의 온라인 캐시인 '스마일캐시'를 함께 활용하는 새로운 시도도 선보이고 있다. 업체들과 정해진 제품을 인플루언서에 제공해 소개하는 일반적인 방식에서 탈피해, 인플루언서에게 일정 온라인 캐시를 제공하고 자유롭게 글로벌샵에서 제품을 구매해 리뷰를 하도록 한 것이다.
 
이처럼 새로운 방식으로 인플루언서와 협업한 결과, 각 국가별 시장에서 판매에 적합한 제품을 발굴하고 소개 상품과 이외에 제품까지 판매가 증가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실제로 대만의 뷰티 인플루언서인 'Catie'가 지마켓 글로벌샵에서 구매해 리뷰한 '설화수''어퓨' 화장품, 죽염 칫솔 등은 첫 영상 게시일인 지난 24일을 기점으로 직전 동기간(121~23) 대비 2주 동안 주문수량이 693% 증가했다. 영상 이전에는 판매 이력이 없던 상품도 대만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외국어로 상품 정보 확인부터 결제를 편하게 할 수 있는 플랫폼이 많지 않아 글로벌샵 이용이 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베이코리아는 이베이 본사 글로벌 플랫폼에서 사업을 영위할 해외 수출 전용 판매자를 발굴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국경간 거래(Cross Border Trade)를 통해 역직구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특히 이베이코리아는 해외 수출에 적합한 판매자의 역량이 발전하도록 온·오프라인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앞서 교육 프로그램인 '이베이 수출스타 대회'를 통해 발굴한 글로벌 판매자는 지난 2011년부터 7년간 8200명을 넘었다.
 
이처럼 이베이코리아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데는 온라인 역직구 시장이 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성장 가능성을 엿본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1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 및 구매 동향에 따르면 해외 직접 판매액은 12065억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45.6%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1495억원 동남아(ASEAN) 449억원, 미국 327억원 순이었다.
 
무엇보다 이베이코리아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86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감소했다. 최근 이커머스 시장의 경쟁 심화로 예상보다 실적이 주춤한 상황에서, 해외 온라인 판로 확대가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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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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