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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해킹·파산 등 악재에도…비트코인, 700만원대 돌파
비트코인, 6개월만에 최고치…이더리움·리플도 회복세
2019-05-09 15:39:59 2019-05-09 15:40:08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암호화폐 시장의 대장주로 꼽히는 비트코인(BTC)이 반년 만에 700만원(6000달러)대를 돌파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해킹사건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파산 등 악재가 잇달아 발생했음에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최근 6개월 간 비트코인 시세 현황. 사진/코인마켓캡
 
9일 암호화폐 시황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비트코인 한 개 가격은 전날보다 3.13% 오른 6072.81달러(한화 약 716만원)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경 6000달러를 넘어섰던 비트코인 한 개 가격은 소폭의 등락을 반복하면서도 우상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6000달러를 넘은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약 6개월만이다.
 
불과 올해 3월까지만 해도 3000달러 선에서 머물던 비트코인 시세는 지난달 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ETF를 승인할 것이라는 만우절 장난 등에 힘입어 5000달러대를 돌파한 이후 상승세다.
 
이는 지난 7일 바이낸스에서 48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 해킹이 일어나고 트래빗·코인업·Y페이 등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와 운영업체들의 파산과 다단계 사기·횡령 등의 문제가 불거졌음에도 암호화폐 시세 자체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이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0.01%오른 170.38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리플은 0.300309달러로 0.11%올랐다.
 
한편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역시 청신호가 켜진 상태다.
 
이날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한 개 가격은 전날보다 1.87% 증가한 708만9000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빗썸은 708만8000원으로 4.25% 뛰었다. 코빗과 코인원은 각각 4.41%, 2.01% 상승한 709만8000원, 709만원에 거래 중이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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