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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혁신제품 판로개척"…올해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 231억 달성
4월 말 시범구매 제품 45개 추가 선정…총 171개
참여 공공기관 지자체 등 305개…지원계획 연 4회 확대
2019-05-19 12:00:00 2019-05-19 12:00:00
[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지난해 중소기업의 혁신제품 초기 판로 개척을 위해 도입한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제도'가 활성화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4월 말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 대상 제품 45개를 추가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체 시범구매 대상 기술개발제품이 171개로 확대됐다.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공공기관이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제도 선정 제품을 구매한 실적은 231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5~9월 1차 구매실적 100억원을 달성한 데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제도'는 우수한 기술개발제품을 보유했지만 납품 실적이 없어 초기 판로 개척이 어려운 중소기업을 위해 공공기관의 구매 결정을 대행하는 제도다. 공공기관은 감사 부담이 줄어 적극적으로 기술개발제품 구매가 가능해진다. 중소기업은 우수성과 혁신성이 인정된 제품을 공공조달시장에 납품할 기회를 갖게 된다.
 
지난해 4월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제도 MOU 체결식'에 참석한 홍종학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한국전력공사 등 6개공공기관 및 조달청과 협약 체결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시범구매 선정 제품은 지난해 총 126개 제품이 선정된 이후, 이번에 45개 제품이 추가로 선정돼 총 171개로 확대됐다. 선정 제품은 1년 간 자격을 유지한다. 
 
시범구매 참여 공공기관도 최초 6개 기관에서 올해 지자체 등 대거 참여로 305개로 크게 늘었다.
 
올 1분기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 선정결과를 살펴보면, 185개 제품이 시범구매를 신청해 △규격 및 수요 검토 △전문가 평가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45개 제품이 선정됐다.
 
특히 이번 선정제품 중 첫걸음 기업 제품(38개)이 전체의 약 84%를 차지하면서 공공조달에 처음 진입하는 제품의 납품 실적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첫걸음 기업은 공공조달시장 납품 실적이 5억원 미만인 기업을 말한다.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 실적은 지난해 제도 도입 이후 2018년 26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참여기관은 38개로, 305개로 늘어난 참여기관이 올 2분기 이후 본격적으로 구매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하면 시범구매 실적은 작년 대비 큰 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아울러 중기부는 우수 중소기업의 혁신제품 판로 개척 기회를 많이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2회 실시하였던 지원계획 공고를 올해는 연 4회로 확대한다.
 
원영준 중기부 성장지원정책관은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제도는 중소기업 혁신성장과 공공기관의 상생협력을 유도하는 대표적인 정책 사례"라며 "시범구매제도를 통해 중소기업의 우수한 혁신제품이 원활하게 공공조달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시범구매제도를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2019년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 지원계획' 2차 공고를 통해 오는 31일까지 참여 중소기업을 모집 중이다. 
 
기술개발제품에 시범구매에 대한 신청·접수는 '공공구매종합정보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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