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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기업인들 "방북 승인, 만시지탄이지만 '환영'"
"국민 재산권 보호 소홀 비판 면치 못할 것…실질 점검 가능한 방문 돼야"
2019-05-17 18:33:34 2019-05-17 18:33:34
[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정부가 17일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의 개성공단 방문 신청을 승인한 데 대해 비대위는 "만시지탄이지만 크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정부가 대북제재와 무관한 기업인들의 공단 방문을 진작 허용했어야 마땅하지만 미국을 지나치게 의식해 유보조치 해왔다"며 이 같은 공식 입장을 밝혔다. 
 
비대위는"(정부는) 국민 재산권 보호에 소홀했다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방문 일정과 절차에 대해 정부에 긴밀한 협의를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3년 이상 방치된 공장과 기계설비를 점검하고 보존대책을 세울 수 있도록 실질적인 점검이 가능한 방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통일부는 개성공단에 투자한 기업인들이 자산 점검을 위해 지난달 30일 신청한 방북을 승인했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은 2016년 정부의 공단 폐쇄 이후 지난달까지 9차례 방북을 요청했다.
 
개성공단 비상대책위원회의 9차 방북 신청이 승인된 17일 서울 영등포구 개성공단기업협회에서 유창근 부회장(왼쪽)과 김서진 상무가 통일부 발표 생중계를 시청하던 중 승인 소식을 알게 되자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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