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축 구축, 국토균형발전 일환" 문 대통령, 동서지역 동반성장 강조
입력 : 2019-05-22 16:42:03 수정 : 2019-05-22 16:42:03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강호축 구축은 국토균형 발전의 일환"이라고 지지의사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북 청주의 한 음식점에서 충북 소재 기업인과 소상공인 등 지역경제인들과 오찬을 하고 "이제는 경부축과 강호축이 함께 동반 발전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호축'은 강원에서 충청을 거쳐 호남까지 연결하는 동서형 발전축으로, 문재인정부의 국가균형발전 방안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에는 서울과 부산을 잇는 '경부축'이 중심이 되면서 개발 또한 그 축을 따라 진행돼 왔다. 특히 강호축은 한반도와 유럽을 연결하는 문 대통령의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상'과의 연계도 가능하다. 문 대통령은 평소 "한반도에서 남과 북이 화해하고, 철도를 깔고, 물류를 이동시키고, 사람을 오가게 한다면, 한국은 '섬'이 아닌 해양에서 대륙으로 진출하는 교두보, 대륙에서 해양으로 나아가는 관문이 된다"고 강조해 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 행사장에 설치된 '강호특급열차 모형'을 유심히 살펴보기도 했다. 해당 모형은 열차가 강릉에서 출발해 북한 원산-함흥-나진을 지나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모스크바를 거쳐 프랑스 파리까지 연결되는 모습을 표현했다. 문 대통령은 열차 모형이 '부산', '나진' '블라디보스토크' 등 도시 이름이 적혀있는 팻말을 지나가는 모습을 보며 "저 열차가 런던까지 가는 겁니까"라고 이시종 충북지사에게 물었다. 이 지사가 "7박8일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라고 설명하자 문 대통령은 고개 끄덕이며 미소지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충북 지역 경제인들에게 "충북이 과거에는 농업 등 전통분야가 강세였다면 이제는 반도체, 바이오 등 혁신산업을 통해 우리 경제를 이끌고 있다"면서 "이는 지역 경제인들의 헌신 덕분"이라고 격려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지역에 필요한 사업으로 △신약 개발에 필요한 방사광 가속기 구축 △국제 K-뷰티 스쿨 설립 △시스템 반도체 플랫폼 구축 등을 요청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충북 청주 오송 CV센터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에 앞서 이시종(왼쪽) 충북도지사에게 '강호축'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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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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