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사 지난해 해외서 1.5조 벌었다
중국·홍콩·베트남 등 아시아권 수익비중 80% 달해
입력 : 2019-05-23 16:08:54 수정 : 2019-05-23 16:08:54
[뉴스토마토 김형석 기자] 지난해 국내금융사의 해외점포 당기순이익이 1조5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금융사의 해외 당기순이익이 1조5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다만, 순익 가운데 중국과 홍콩,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의 비중이 80%에 달해 수익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금융감독원이 23일 발표한 '2018년 국내 금융회사 해외진출 동향 및 재무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금융사의 해외점포 당기순이익은 12억8300만달러(한화 약 1조5302억원)로 1년 전보다 3억4900만달러(37%) 증가했다.
 
해외점포 당기순이익은 지난 2015년부터 꾸준한 증가세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처음으로 10억달러 벽을 넘어섰다.
 
해외점포 총자산은 1790억달러로 1년 전보다 14%(218억달러) 늘었다. 같은 기간 해외점포수는 43개국 437개로 1년 전보다 6개 증가했다. 신규 진출 지역은 캄보디아, 미얀마,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신남방 국가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권역별로 은행(9억8280만달러), 증권투자(증권사 자산운용) 1억5110만달러, 여전사 1억2530만달러, 보험 2370만달러 순으로 많았다. 
 
다만, 아시아에 당기순이익의 79.1%가 집중될 정도로 편중 현상이 심했다. 아메리카와 유럽의 당기순이익은 각각 8.9%와 11.2%에 그쳤다. 자산 역시 아시아 지역 편중이 심했다. 지난해 말 기준 각 지역별 자산 비중은 아시아가 51.9%로 가장 높았고, 아메리카(36.4%), 유럽(10.8%) 순으로 비중이 컸다. 국가별 순익 역시 중국(2억5200만달러), 홍콩(2억3500만달러), 베트남(1억5700만달러), 영국(1억2370달러) 순으로 아시아 지역이 1~3위권을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미국, 중국, 홍콩 등 기존 진출 지역에서의 자본확충과 인력보강을 통한 영업 기반 확대가 이뤄졌고, 투자은행(IB)과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부문으로 사업구조를 다변화한 것이 해외 당기순이익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며 "국내 금융회사 해외진출 간담회를 수시로 열어 현지 규제정책 동향과 협력 확대 계획 등을 금융회사와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점포 이익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신남방 지역 등을 중심으로 현지 감독당국의 인허가 지연 등 심사 관련 애로사항도 증가하고 있다"며 "감독당국 간 직·간접 협의 채널을 강화하고 네트워크와 정보교류 확대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사진/뉴시스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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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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