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제센터에서 공장 모니터링'…5G로 제조업 혁신 주도
이통3사 B2C 이어 스마트팩토리로 격돌
입력 : 2019-05-30 15:36:02 수정 : 2019-05-30 16:27:46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 머신비전이 컨테이너벨트에서 이동 중인 부품의 라벨과 외관을 검사한다. 분석 결과 이상이 있으면 1초 이내 짧은 시간에 부품을 격리한다. 관제센터에 앉아있는 직원은 협동로봇과 머신비전 로봇의 온도·상태·실시간 공정현황 등이 제시된 화면을 보고 원격으로 관리감독한다. KT 통신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팩토리가 만들어내는 제조업체 현장의 모습이다.
 
5세대(5G) 통신이 제조업 혁신을 가능케할 전망이다. 24시간 실시간 관제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로봇의 이상 징후나 부품 생산의 품질 저하를 감지할 수 있다. 제조공장의 오류상황을 제로에 가깝게 만들 수 있는 셈이다. 이동통신 3사는 B2B 핵심 모델로 스마트팩토리를 제시,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KT는 30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3분기 △협동로봇 △머신비전 △팩토리메이커스 등 스마트팩토리를 위한 솔루션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협동로봇은 기존 로봇이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것과 달리 인간과 상호작용을 통해 움직이기 때문에 별도 울타리 없이 작업자와 한 공간에서 일할 수 있다. 머신비전은 기계나 컴퓨터가 사람의 눈처럼 사물을 인식하도록 만드는 기술이다. 머신비전이 적용된 로봇은 스스로 판단하고 장애 시 대처 방안도 찾는다. 팩토리메이커스는 스마트팩토리를 통합 관제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관제센터에서 원격으로 현장의 머신비전을 제어하거나 협동로봇에서 발생한 이상 동작을 감지해 공장 관리자의 스마트패드에 알람을 보내 대처한다. 24시간 실시간 관제와 빅데이터 분석으로 로봇의 이상 징후나 부품 생산의 품질 저하를 감지할 수 있다. 
 
이용규 KT 5G플랫폼개발단장(상무)은 "현재 일부 제조업체에 서비스 모델을 적용하고 있다"면서 "기존 LTE 요금제 대비 경쟁력 있게, 부담 없게 B2B 요금 설계해 스마트팩토리와 같은 5G B2B 플랫폼 확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KT 직원들이 자사의 5G 스마트팩토리 상품을 보여주는 미니 제조 공정라인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KT
 
SK텔레콤도 5G 1호 고객으로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명화공업을 확보하고 스마트팩토리 확대에 나서고 있다. 명화공업은 경기도 안산에 5G-AI 머신비전 솔루션을 적용한 스마트공장에서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5G-AI 머신비전은 공장 생산라인에 고화질 카메라와 5G 네트워크, 인공지능을 접목해 제품의 결함 여부를 빠르게 확인하는 솔루션이다. SK텔레콤은 SK하이닉스도 스마트팩토리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현재는 슈퍼노바 솔루션이 적용돼 공정데이터 분석에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ICT 분야에서 포괄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 스마트팩토리 등 사물인터넷(IoT) 사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LG전자를 비롯해 식음료·화학·부품 등 LG그룹 내 다양한 분야와 스마트팩토리 협력을 논의 중이다. 실제 실증 공장으로 지정해 원격·무인화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팩토리 구축에도 나섰다. 가장 대표적인 곳은 로봇팔을 적용한 LG전자 평택 공장이다. 5G 기반의 영상으로 품질 검사를 하는 리모트 오퍼레이 시스템(ROS)도 들어가 있다. 앞서 지난 2월에는 이 공장과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 현지를 연결해 시연을 진행한 바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연내 현재 실증 지역 외 다른 공장들로 범위를 확대해 스마트팩토리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경제경영연구소가 2018년 7월 발간한 5G의 사회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 5G는 제조업에서 15조6000억원의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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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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