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헝가리 사고에 깊은 애도…사고 원인 규명에 빈틈없도록 할 것"
수보회의 열어 유가족 위로…"순방(9일) 전 국회 정상화 기대"
입력 : 2019-06-03 15:57:56 수정 : 2019-06-03 15:57:56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일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와 관련해 "정부는 모든 외교 채널과 가능한 물적, 인적 차원을 총 동원해 마지막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유가족을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헝가리에서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은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헝가리 정부와 협력해 사고 원인 규명에 빈틈없도록 하겠다"면서 "각 부처는 수습이 마무리될 때까지 긴밀히 협력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회의 직전 강경화 외교부 장관으로부터 별도의 현지 수색·구조 관련 업무보고를 받았다.
 
문 대통령은 "피해 가족들에 대한 지원은 피해 가족들의 심경을 헤아려 내 가족을 돌보는 마음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신속한 정보 제공 △현지 체류 지원 △사망자 장례 지원 △생존자 및 피해가족 의료·법률 지원 등을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이어 "이번 계기에 해외여행 안전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을 해 주기 바란다"면서 "해외여행 3000만 명 시대를 맞이해 사후 조력뿐만 아니라 사전 안전 관리를 강화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실효성 있는 개선 방안을 마련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여야에 국회 정상화와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의 신속 처리를 재차 요청하며 오는 9일 북유럽 3개국 순방 이전에 국회가 정상화하길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4월25일 추경안이 국회에 제출된 이후 이날까지 모두 7차례에 걸쳐 국회 정상화 및 추경안 처리를 촉구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6월이 시작되었는데 아직 국회가 정상화되지 않아 국민들 걱정이 크다"며 "올해 들어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단 3일 열렸을 뿐이고, 4월 이후 민생 법안이 단 한 건도 처리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정부 추경안이 제출된 지도 벌써 40일째가 된 만큼 국회에서도 답답함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미중 무역 갈등 등 대외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세계 경제 여건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면서 "투자와 수출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고, 기업과 가계의 경제 심리도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또 "노동시간 단축, 노인인구 급증과 생산가능 인구 감소 등의 대내 여건에도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러한 엄중한 상황에 대처하고, 경제 활력을 만들기 위해 정부로서는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여야 각 정당에서도 경제를 걱정하는 말들을 많이 한다. 그럴수록 빨리 국회를 열어 활발하게 대책을 논의해 주고, 특히 추경안을 신속하게 심사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나는 이미 여러 차례 국회 정상화와 추경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개최와 정당 대표들과의 회동을 제안한 바 있다"면서 "며칠 후(9일)면 북유럽 3개국 순방이 예정되어 있다. 최소한 그 이전에 대화와 협력의 정치가 복원되고, 국회가 정상화되길 기대한다"며 정치권의 협조를 거듭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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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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