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5개월 연속 0%대…지난달 0.7%↑(종합)
통계청, 4일 '2019년 5월 소비자물가 동향' 발표
입력 : 2019-06-04 15:49:54 수정 : 2019-06-04 15:49:54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0.7% 상승에 그치면서 5개월 연속 0%대를 유지했다. 올해 들어 저물가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지난달에는 소비자 심리지수가 6개월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해 소비·내수 부진까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19년 5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년 전 대비 0.7%,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12월 1.3%를 기록한 이후 지난 1월부터 0%대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지난 2015년 2~11월 10개월 연속 0%대 상승률을 기록한 최장기간이다.
 
지난달의 경우 채소 가격 하락과 집세, 공공서비스 등 서비스물가 상승폭 둔화가 영향을 미쳤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농축수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1.2% 상승했지만, 채소류의 경우 같은 기간 9.9% 떨어지면서 농축수산물 상승률을 끌어내렸다.
 
서비스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0.8% 상승하며 전체 물가를 0.45%포인트 밀어 올렸는데, 같은 기간 집세와 공공서비스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0.1%, 0.2% 하락하면서 전체 물가 역시 0.01%포인트, 0.03%포인트 낮췄다.
 
공업제품은 전년 동월 대비 0.3% 상승했는데, 석유류는 1.7% 하락하며 전체 물가를 0.08%포인트 낮추는 데 기여했다.
 
지출목적별 동향을 보면 전년 동월 대비 식료품·비주류음료(1.9%), 음식·숙박(1.8%), 주택·수도·전기·연료(1.1%), 기타 상품·서비스(1.9%), 교육(1.1%), 가정용품·가사서비스(1.5%), 주류·담배(0.7%)가 상승했지만 같은 기간 통신은 2.7% 하락하면서 의류·신발(-0.2%), 교통(-0.6%), 오락·문화(-1.0%) 중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대구, 강원 1.2% 상승했고, 서울 등 7개 지역은 0.7~0.8%, 인천 등 5개 지역은 0.5%, 충남 0.1% 각각 상승했다. 울산은 0.3% 하락했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경기부진이 소비자 물가 지수만 가지고 판정하기는 어렵지만 현재 낮은 물가는 소비·내수 부진이 다소 포함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도 "석유류 가격이 낮았고 무상급식·무상교복·무상교육 영향까지 있어 물가가 낮게 형성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5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는 97.9로 전월(101.6) 대비 3.7포인트 떨어졌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00 이상이면 생활 형편이나 경기, 수입 등이 좋아질 것으로 보는 사람이 많다는 걸 의미하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작년 12월4일 오전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채소를 고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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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용훈

배운 것보다 배울 것이 더 많아 즐거운 조용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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