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붉은 수돗물', 열흘넘었는데 해결 실마리도 못 찾아
피부질환사례까지 보고…시 "정부차원 조사반 구성 조사 중"
입력 : 2019-06-09 15:09:58 수정 : 2019-06-09 15:09:58
[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인천 서구 일대 학교와 아파트 등에서 붉은 수돗물이 나온 지 열흘이 넘었지만 주민들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이후 이 물로 씻은 뒤 피부질환이 생겼다는 신고 등이 잇따르는 가운데 인천시는 정부 차원의 원인조사반이 구성돼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현재 1만건에 달하는 수돗물 관련 주민 민원에 대응하기 위해 가용인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또 음용수 지원 차원에서 시민들이 구입한 생수 비용은 영수증 제출 등을 통해 지원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지원방법과 지원범위 등은 사태 정상화 이후 보상대책 방안을 마련하면서 검토할 계획인 가운데, 이번 수질사고로 입은 피해에 대한 증빙자료인 영수증이나 거래명세서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한 후 실비로 보상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
 
학생들의 급식 문제도 여전하다. 시는 오는 10일부터 학교 수돗물이 정상화될 때까지 음용수와 급식 제공용 생수를 지원하기로 방향을 잡았다. 또 인천시교육청과 지속적으로 협의하며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급식 중단 학교별로 육안검사와 수질검사 등을 실시, 수질적합 판정을 확인한 후 급식을 재개할 방침이다.
 
‘정부원인조사반’은 시의 요청에 따라 꾸려졌다. 조사반은 4개팀(18명)으로, △환경부(5명) △수자원공사(5명) △한국환경공단(4명) △한강유역환경청(2명) △국립환경과학원(1명) △학계(1명) 등 관련 전문가로 구성됐다.
 
시에 따르면 조사반은 이번 사태와 관련한 수계 전환 절차 및 방법이 적정했는지와 관망유지관리 실태 등을 살필 계획이다. 아울러 피해 유형 분석과 시료채취 및 수질분석, 변색된 필터 분석 등을 맡았다. 시 관계자는 “풍납취수장에서부터 가정집 수도꼭지까지 전 과정에 대해 조사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 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풍납취수장과 성산가압장 전기설비에 대한 법정검사가 실시됐다. 시는 이 과정에서 단수 없이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수돗물 공급 체계를 전환하다 기존 관로의 수압 변동으로 수도관 내부 침전물이 탈락하면서 이물질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는 붉은 수돗물 신고가 접수된 후 사고수습대책본부를 가동해 주요 지점에 대한 수질검사 실시를 비롯, 음용수 지원 등을 하고 있다.
 
인천 서구 일대에서 붉은 수돗물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시는 붉은 수돗물 신고가 접수된 후 사고수습대책본부를 가동해 주요 지점에 대한 수질검사 실시를 비롯, 음용수 지원 등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청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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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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