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처리 감시원' 배치로 폐기물 단속~일자리 창출

경기도, 감시원 177명 선발·배치…7월~연말 운영 예정

[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경기도는 폐기물 불법처리 행위 단속 강화는 물론, 공공일자리 사업 확대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깨끗한 쓰레기 처리 감시원’ 177명을 선발해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들은 도내 21개 시·군에서 선발된 ‘기간제근로자’로, 내달부터 올해 말까지 △폐기물 관련 담당공무원 지도·점검 업무보조 △무단투기·불법소각 민원 다발지역 감시 및 계도 활동 △고질적 투기지역 방치폐기물 실태 파악 및 자료 정리 △올바른 쓰레기 배출방법 홍보 등의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감시 인력이 부족해 발생할 수 있는 폐기물 불법처리 행위 단속의 공백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와 함께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취업 취약계층 및 청년들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전액 도비를 투입해 추진한다. 총 사업비는 20억7100만원으로, 도는 이번 제1회 추경을 통해 관련 예산 전액을 확보했다.

 

도는 이번 사업을 위해 도내 취업 취약계층 및 청년층 등을 중심으로 감시원을 선발한다. 아울러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 관련 규정 및 행동요령에 대한 사전교육과 안전사고 대응을 위한 비상연락체계 구축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

 

임양선 자원순환과장은 “시·군 담당공무원만으로는 폐기물 불법처리 행위 단속에 한계가 있었다”며 “폐기물 불법처리에 관한 질서를 확립하고 일자리도 창출하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현재보다 넓은 지역에서 불특정 행위자는 물론, 취약시간에 발생하는 폐기물 불법처리 행위에 대한 보다 철저한 단속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감시원들이 활동하는 도내 21개 시·군을 제외한 10개 시·군은 자체적으로 감시 인력을 선발해 운영에 나선다.

 

경기도는 ‘깨끗한 쓰레기 처리 감시원’ 177명을 선발해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14일 ‘깨끗한 경기의 날’을 맞아 특별 대청소를 실시하는 모습. 사진/경기도

 

조문식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