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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창의어린이놀이터 대상지 20곳 공모
60억 예산 투입…어린이 포함 주민이 계획
2019-07-07 11:15:00 2019-07-07 11:15:00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 공원들에 있는 낡고 개성없는 놀이터가 개성있는 놀이 공간으로 바뀐다.
 
서울시는 8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2020년 창의어린이놀이터 조성을 위한 대상지 20곳을 공모한다고 7일 밝혔다. 사업 예산은 60억원이 들어간다.
 
창의어린이놀이터는 주로 인공포장과 단순한 놀이기구를 모아놓은 기존 놀이터와 달리 아이 인지발달에 좋은 모래·흙·목재 등 자연재료로 만들어진 공간과 뛰어놀 수 있는 공간, 모험심을 유발하는 공간을 설치해놓은 놀이터다.
 
지금까지 창의어린이놀이터는 관에서 노후된 놀이터를 선정해 재조성했으나, 올해부터는 이용자가 원하고 희망하는 놀이터를 개선하기 위해 대상지를 공모하고 아이디어를 수렴한다.
 
응모자 자격은 어린이를 포함한 놀이터 이용주민 3~10명의 모임이다. 공원 내 노후 어린이놀이터를 바꾸고 싶은 이유와 변화에 대한 의견을 글이나 그림으로 표현하면 된다. 대상지는 모임 구성원이 주로 이용하는 곳이어야 하며, 대상지로 뽑히면 구성원은 놀이터 디자인 설계 및 자율 유지관리 등 ‘어린이 놀이터 운영협의체’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창의어린이놀이터는 지난 2015년 29곳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총 91곳이 재조성됐으며, 올해에도 14개 자치구에 18곳이 조성 중이다. 17곳은 50억원 전액이 시비이고, 나머지 1곳인 강서구 다운어린이공원은 민간기업이 사업비를 투입해 민관협력으로 조성중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사업 확대를 목적으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협력해 놀이터 조성 과정부터 유지관리까지 아동의 놀 권리 향상과 프로그램 지원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창의어린이놀이터는 아이 스스로 놀이를 주도해 다양한 놀이를 하도록 만드는 놀이터”라며 “우리가 이용하는 놀이터를 우리가 바꾸는 공모에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 양천근린공원 꿈마루놀이터. 사진/서울시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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