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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자율주행 로보택시' 모스크바서 시범 주행
2019-07-12 09:51:11 2019-07-12 09:51:11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현대모비스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회사가 개발한 완전 자율주행 플랫폼 차량 첫 시범 주행을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차량은 러시아 최대 포털 사업자인 얀덱스(Yandex)와 함께 개발한 모델로 양사가 손잡은 이래 첫 성과다.
 
현대모비스와 얀덱스는 올해 말까지 자율주행 플랫폼 차량을 100대까지 확대할 예정이며, 이를 바탕으로 러시아 전역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MOU 체결 후 양사는 공동 개발을 진행한 지 6주 만에 신형 쏘나타를 완전 자율주행할 수 있는 첨단 플랫폼 차량으로 개발했다. 현대모비스는 빠른 기술 개발을 위해 연구진을 러시아로 파견해 현지에서 플랫폼 개발을 지원했다. 
 
현대모비스와 얀덱스가 함께 개발한 신형 쏘나타 기반 완전자율주행 플랫폼. 사진/현대모비스
 
얀덱스는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플랫폼 위에 적용하는 작업을,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센서들과 제어기들을 장착하고 시스템 전체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역할을 각각 담당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얀덱스와 협력해 앞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두 회사는 지난 3월 말 '딥러닝 기반 자율주행 플랫폼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완전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 시기를 앞당기고 완성도 높은 모빌리티 서비스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기 위해서다.
 
얀덱스는 높은 수준의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확보한 업체로 러시아 인터넷 검색시장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최대 포털 사업자다. 자국  모빌리티 서비스 분야 풍부한 경험을 가진 업체로 회사 내에 인공지능 기반 자율주행 기술을 연구하는 부서를 운영하며 자율주행 알고리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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