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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새 네 번…중기 향하는 정치권
중앙회 찾은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일본 문제 대응에 여야 협심할 것"
2019-07-17 16:12:46 2019-07-17 16:12:46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정치권의 친 중소기업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등 여야 지도부에 이어 17일에는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중소기업 관계자들을 찾았다. 지난달 말 청와대에 입성한 김상조 정책실장도 5대 경제 단체 중에서는 중소기업중앙회를 처음으로 방문했다. 이들은 미·중 무역전쟁, 일본의 수출 규제 등 대외 환경 악화로 경영상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중소기업들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청취하고 향후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중기중앙회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초청 간담회'는 최근의 엄중한 경제 환경을 의식한 듯 다소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화두는 단연 일본의 수출 규제와 그에 대한 중소기업 지원 방안이었다. 이 원내대표는 "경제의 대외적인 조건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며 "집권당의 원내대표로서 무거운 마음으로 오게됐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이어 "일본 정부가 외교 문제를 정치에 끌여들여서 양국 관계를 어렵게 몰고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우리 기업들에게 피해가 되지 않도록 비장한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본 규제 조치에 대해 정부와 여당, 더 나아가서는 야당까지 협심해 적극적으로 대처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외교 채널을 가동해 대응을 하는 것 외에 이번 기회를 빌어 부품·소재 분야에서 수입국을 다변화하고 우리 기업들의 자율적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중소기업계에 많은 애정과 관심을 쏟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으로서는 중소기업에 언제나 힘을 주고 중소기업 발전을 위해 앞장서왔다고 생각하는데, 그럼에도 많은 부족한 점들이 있을 수 있다"며 "문재인정부 출범 후 중소기업청을 중소벤처기업부로 승격시킨 점이 그 상징과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주 어려운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협심해서 대처하면 못 헤쳐나갈 일도 아니라 생각한다"며 "중소기업 여러분께서 함께 뒷받침해달라"고 부탁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더불어민주당에서 민생입법추진단을 운영 중인데, 이에 대한 중소기업계의 기대가 크다"며 "미·중 갈등이나 일본 문제 등이 하루 빨리 해결이 되서 중소기업이 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태는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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