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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연장 전적 지지"
"북 비핵화 달성 위한 중요 수단…한미일 조정 능력 개선에도 기여"
2019-07-19 09:10:30 2019-07-19 09:10:3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미국 국무부가 다음달 종료되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의 연장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18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은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를 달성하고 지역 안정과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공동 노력에서 중요한 수단"이라며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특히 "(GSOMIA가) 북한의 비핵화에 대응하는 양국(한일) 국방 관계의 성숙도를 보여줄 뿐 아니라, 한미일 3국 간 조정 능력 개선에도 기여한다"며 "한국과 일본 양자 또는 미국을 포함해 3자가 동북아의 안보와 번영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공동 위협에 대응한 정보 공유 능력은 이같은 협력 가운데 중요한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은 박근혜정부 당시 2016년에 체결됐으며 한일 양국이 1945년 광복 이후 처음 맺은 군사협정이다. 북한의 핵·미사일과 관련한 2급 이하 군사비밀 공유를 위해 지켜야 할 보안원칙 등을 담고 있다. 이후 한일 양국은 작년말까지 총 22건의 북한 핵·미사일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
 
앞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동 후 간담회에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에 대해 "지금은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갖고 있으나 상황에 따라 재검토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달 17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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