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형제들, '배민아카데미' 확장…배달앱, 점주 유치 경쟁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파트너마케팅' 조직 신설…"사장님이 플랫폼 경쟁력"
입력 : 2019-08-01 14:34:53 수정 : 2019-08-01 14:34:53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배달앱 시장에서 점주 확보가 경쟁력으로 꼽히며 점주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민아카데미' 독립 교육 장소를 개설해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는 온·오프라인에서 점주를 지원하는 정책을 확대하기 위해 내부 조직을 신설했다.
 
우아한형제들은 1일 서울시 송파구 석촌역 인근 건물에 배민아카데미 독립 공간을 새로 열었다. 배민아카데미는 배달의민족이 음식업종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지원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우아한형제들 본사 등 근처 건물에서 강연 형식으로 진행하던 것을 확대해 하나의 고정 장소를 만들어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새로 개설한 배민아카데미는 건물 2~3층에 있다. 특히 3층에는 영상 스튜디오와 쿠킹 스튜디오가 배치돼 자영업자가 홍보 영상 제작이나 키친 수업을 들을 때 실무 연습을 할 수 있다.
 
우아한형제들이 1일 신설한 '배민아카데미' 교육 장소. 사진/김동현 기자
 
배민아카데미 프로그램은 지난 2014년 처음 시작해 200회 이상의 교육을 진행했다. 지난해 말 누적 교육 참석 인원은 1만명을 넘어섰다. 교육에 2회 이상 참가한 업주의 경우 월평균 매출이 2017년 1분기 204만원에서 지난해 3분기 784만원으로 증가했다는 통계도 있다. 참가 점주의 호응도가 높아지면서 전문 시설을 갖춘 독립 공간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안내, 상담 등 내부 상주 인원을 배치해 단계적으로 교육을 개설할 계획"이라며 "영상 스튜디오는 온라인 마케팅 교육뿐 아니라 인터넷을 통해서도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배민아카데미 강의를 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는 최근 '요기요' 입점 점주와의 소통 확대를 위해 '파트너마케팅' 조직을 신설했다. 파트너마케팅 조직은 점주와의 소통만을 전담으로 맡아 회사의 점주 서비스·소통 고도화를 담당한다.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는 올 하반기 '사장님 사이트'를 개편해 점주들이 고객센터를 이용하지 않고도 플랫폼 활용도를 높일 콘텐츠를 강화할 계획이다. 기존 조직인 '레스토랑 퀄리티팀'은 상권, 주요 주문 시간, 고객 주문 흐름 등 음식과 관련한 모든 데이터를 분석해 음식점 매출을 높일 방법을 점주에게 제안하고 있다. 요기요 알뜰쇼핑몰의 경우 요기요에 입점하지 않은 외부 소상공인에게도 공개해 필요 물품을 구매할 수 있게 했다. 이외에도 회사는 신규 입점 컨설팅, '사장님 힘내세요' 운영 지원 등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는 최근 요기요에 입점하지 않은 소상공인에게도 요기요 알뜰쇼핑몰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사진/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국내 배달 플랫폼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우아한형제들과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는 점주 지원 정책을 강화하며 경쟁하고 있다. 이용자를 모으기 위한 편리한 이용자 인터페이스(UI)와 마케팅 못지않게 플랫폼에 입점한 식당 수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용자가 앱을 구동해 근처의 원하는 식당을 찾았지만 해당 사업장이 입점하지 않았으면 이는 곧 이용자 불만으로까지 이어진다. 배달앱 사업자들은 "배달 플랫폼 생태계 구성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입점한 사장님들"이라며 "결국 얼마나 많은 식당을 입점시켰느냐가 향후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배달앱 점유율은 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배달의민족이 55.7%로 1위였다. 그 뒤로는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가 서비스 중인 요기요와 배달통이 각각 2위(33.5%)와 3위(10.8%)였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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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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