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일본 수출 규제 대응 본격화
일본 수출 규제 관련 TF팀 구성...시 차원 일본 교류사업 중단
입력 : 2019-08-08 15:15:44 수정 : 2019-08-08 15:15:44
[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인천시가 일본의 한국 수출 품목 규제에 본격 대응을 나선 모습이다. 일본 수출 규제 관련 TF팀을 꾸리고 인천시 차원의 일본 교류사업도 중단하는 등 대응 방향도 전방위적이다.
 
8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미추홀타워에서 인천 무역 유관기관과 일본 수출 규제 확대 관련 실무 TF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에 앞서 인천시는 지난 7월 인천 지역 기업들과 함께 일본 수출 규제 대책 회의를 열 예정이었지만, 지역 기업들이 아직 받은 피해가 없다며 불참 의사를 전해와 회의가 무산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하는 등 규제 수위가 높아지자 인천 내 위기감도 점차 고조되는 분위기다.
 
최근 열린 TF 대책회의에는 이러한 위기감이 반영된 듯 인천중소벤처기업청 등 14개 기관·단체가 참석했다. 회의에선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에 따른 인천시 대응방안과 함께 장기 지속에 대비한 피해 기업 지원 대책 등이 논의됐다.
 
특히 인천 기업의 주요 수입 상위 품목인 반도체, 석유제품, 자동차부품, 철강판 등의 업종별 기업 현황 파악 공유와 일본의 수입 규제 조치 등에 대한 안내·홍보 방법 등도 함께 다뤄졌다.
 
수출 규제 대응 총괄 TF는 현재 5개의 기업 애로·피해 신고 센터를 운영 중이다. 일본에서 수입절차에 애로사항이 있거나 피해를 입었을 경우 신고 센터로 연락하면 해당 기관·단체 TF에서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구영모 인천시 산업정책관은 “지금의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여기고,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는다면 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해 기업 발전의 밑거름이 될 수 있는 기회”라며 “인천시 수출 규제 대응 총괄 TF는 피해 기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 차원의 일본 교류 사업도 중단된다. 우선 하반기 일본에서 진행하려던 공무원 해외연수가 취소됐다. 또한 매년 10월15일 인천시민의 날 기념식에 기타큐슈·고베·요코하마 등 자매우호 도시 관계자를 초청하려던 계획도 철회됐다. 오는 23~31일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리는 송도맥주축제 행사장에선 일본 맥주 판매도 금지된다.
 
다만, 계속해서 이어온 문화·예술 교류, 청소년 상호교류는 추진한다. 이에 따라 9~11일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리는 인천 펜타포트록페스티벌에는 일본 록밴드가 예정대로 무대에 오른다. 오는 9~12일 고베 청소년 10여명이 인천 가정에서 3박 4일간 묵으며 교류하는 인천-고베 홈스테이 교류도 진행한다.
 
김은경 인천시 대변인은 “화이트리스트 배제로 일본과 갈등이 고조됨에 따라 인천시도 일본 교류사업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행정기관으로서 법규와 정부의 훈령·지침에 따라 냉정하게 대처하면서 시민의 정서에도 책임감 있게 부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인천시가 일본의 수출 규제 확대에 본격적인 대응을 하고 나섰다. 지난 2일 인천시청 접견실에서 열린 일본 수출 규제 대책 회의 사진/인천시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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