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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일본 수출규제 피해기업 금융 지원
총 3000억원 규모…일본 수출규제 품목 수입처·연관 피해 기업 대상
2019-08-09 16:47:06 2019-08-09 16:47:06
[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대구은행이 일본 수출 규제에 따른 피해기업 경영애로를 완화하고, 지역 대표은행으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해 관련 중소기업에 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대구은행은 정상조업에 차질을 빚고 있는 중소기업에 신속한 자금 지원을 통한 조기 정상화를 위해 지원을 마련했으며, 지원규모는 총 3000억원이나 장기화시 증액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일본의 수출규제로 인해 피해를 입거나,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들이다. △EUV 포토레지스트 △에칭가스 △플루오린폴리이미드 등 일본 수출규제 품목과 관련된 사업을 영위하며, 해당 품목 수입과 구매실적 및 기타 연관 피해 등이 입증된 기업 등을 대상으로 한다. 
 
업체당 지원한도는 최고 3억원이나 필요시 본점승인 절차를 통해 그 이상의 금액도 지원 가능하다. 금융비용 경감을 위해 신규자금 대출시 최대 연 2.0%의 금리감면을 실시하는 한편, 일본의 수출 규제로 인한 피해가 해소될 때까지 만기를 연장하고 분할 상환도 유예하기로 했다.
 
대구은행은 신속한 자금 지원을 위해 관공서의 피해사실 확인절차를 생략했고, 운전자금 한도 산출은 피해사실로 갈음하는 등 피해기업들이 사업정상화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 절차를 간소화 했다. 
 
원활한 금융지원을 위해 일본 수출규제 금융애로 신고센터도 운영한다. 피해 중소기업의 금융 애로사항 전반에 대한 접수를 받고, 정부지원방안과 연계해 재무관련 상담 및 경영컨설팅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또 대구은행은 영업점장들이 거래 기업 고객을 파악해 직접 동태를 점검하고 애로 사항 방문 상담서비스를 시행하는 등 수출 규제 피해 기업에 대한 밀착 지원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최근 어려워진 경기에 일본 수출규제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지역기업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이번 지원방안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진/대구은행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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