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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싱페어로 중기제품 수출선 다변화 기회 열어
글로벌 비즈니스 소싱페어서 역대 최대 수출계약
2019-08-27 12:00:00 2019-08-27 12:00:00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지난 21~22일 양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9 글로벌 비즈니스 소싱페어'에서 39개국 200여 바이어와 1000여개의 국내 중소벤처기업이 참여해 총 1840만달러의 계약이 체결됐다고 밝혔다. 지난해의 1670만달러를 훌쩍 넘는 역대 최대 규모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글로벌 비즈니스 소싱페어는 국내 혁신제품의 해외진출 및 수출확대를 위한 중소벤처기업의 대표적인 수출행사다. 
 
그간 2400여개사를 지원해 수출계약 4300만달러(약 500억원)을 달성하는 등 성과를 이뤘고, 소비재에서 산업재까지 다양한 기업을 참여시켜 첫 개최이후 5년만에 바이어 5배, 참가기업은 2배 증가했다.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9 글로벌 비즈니스 소싱페어'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수출 계약이 성사됐다. 사진/중진공
 
올해에는 스마트팩토리 등 국내 혁신기술 및 상품을 소개한 '스마트혁신관', '차세대성장관' 등의 테마전시관과 중국 내 뷰티분야에서 인지도가 높은 펑딩지지, 커커 등 5명의 유명 인플루언서를 초청해 한류를 반영한 뷰티제품을 체험·시연한 'K웨이브관', '수출유망 스타트업 상품 피칭대회' 등의 구성으로 행사기간 내내 바이어들의 많은 관심을 유도했다. 
 
기능성 마스크와 색조화장품을 제조하는 스킨러버스코스매틱은 '인플루언서 시연회' 및 '수출유망부스'에 참가해 중국 바이어와 협의끝에 300만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김희용 대표이사는 "계약이후 중국 내 온·오프라인 공동마케팅 등도 계획돼 있어 추가 매출이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기자전거 제조업체인 마루의 경우, 전 공정 국내제조의 신뢰성과 맞춤형 전기자전거의 강점을 현장 샘플상담을 통해 홍보해 루마니아 바이어와 150만달러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소형 전동공구 전문 제조업체로 중진공 청년창업사관학교 졸업기업인 하이브는 소싱페어에 처음으로 참가해 2일간 싱가폴, 호주 등 6개국 바이어로부터 25만달러의 주문을 수주했다. 
 
또한, 알리바바 티몰 입점기업을 대상으로 소싱페어 최초로 시도한 중국 왕홍 초청 실시간 판매에서는 3시간 동안 3000여만원의 판매를 기록했다. 베트남 인플루언서는 현장 내 부스 방문을 통한 실시간 홍보영상을 SNS로 업로드해 참관 바이어들로부터 많은 이목을 끌었다.  
 
노용석 중기부 해외시장정책관은 바이어, 국내기업 등 200여명이 참석한 네트워킹리셉션에서 "스마트혁신관, K웨이브관 등 한국의 최신 산업기술과 한류상품을 마음껏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바이어와 참여기업 모두에게 글로벌시장에서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이성희 중진공 글로벌성장본부장은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 수출규제 조치 등 어려운 대외여건 속에서 글로벌 비즈니스 소싱페어가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시장진출과 수출선 다변화의 디딤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우리 중소벤처기업들이 대내외 환경변화를 극복하고 지속성장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관계부처 및 유관기관들과 정책적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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