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입학금 없애니 장학금 512억원↓
학생 1인당 4만원 감소…입학전형료는 증가
입력 : 2019-08-30 16:01:27 수정 : 2019-08-30 16:01:27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대학 입학금을 폐지하자 장학금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019년 8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지난해 일반대학 및 교육대학 196곳의 장학금 총액은 4조7478억원으로 전년보다 512억원 줄어 1.1%의 감소율을 보였다. 학생 1인당으로 나눌 경우 연간 332만5000원으로 4만원(1.2%)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입학금 폐지 효과로 분석된다. 국·공립대는 지난해부터 전면 폐지하고 사립대도 지난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없애고 있기 때문이다. 감소분 541억원을 반영하면 장학금 총액은 4조8019억원으로 전년보다 29억원 늘어난다는 게 교육부 설명이다.
 
다만 입학금 감소분을 반영해도 학생 1인당 장학금은 연간 336만3000원으로 1년 전인 336만5000원보다 소폭 낮아졌다. 재학생 수가 1622명 늘어난 142만7753명이 됐지만, 전체 장학금 규모가 늘어난 학생 수를 따라가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대학 입학 전형료는 사립대를 중심으로 소폭 늘었다. 신입생과 편입생의 평균 입학 전형료는 4만9000원으로 0.4% 증가했다. 국·공립대학은 전년보다 2.4% 줄어든 3만2300원이었지만, 사립대학은 0.6% 늘어난 5만2500원이었다.
 
또한 학자금 대출 이용자도 증가세다. 올해 한국장학재단을 통해 학자금 대출을 이용한 학생 수는 46만2672명으로 전년보다 1만9035명(4.3%) 늘었다. 이에 따라 학자금 대출 이용률은 13.9%로 같은 기간 0.6%P 상승했다.
 
학생의 부담이 별반 달라지지 않았지만 대학도 재정에서 어려워진 것은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일반 사립대학의 교비회계 적립금은 7조8260억원 1년 전보다 2.2% 줄어 지난 2015년부터의 하락세를 지속했다.
 
지난 2017년 11월 한국장학재단 서울사무소에서 '사립대 입학금 제도 개선을 위한 대학, 학생, 정부 간 협의체 1차 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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