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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목 KT 사장 "5G 로봇, 2~3년 후 주요 통신시설부터 적용"(일문일답)
2019-09-04 15:07:16 2019-09-04 15:07:16
[대전=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KT가 5세대(5G) 통신 기반의 로봇을 주요 통신시설에 적용해 화재 등 사고를 예방한다. 모든 통신의 근간인 유선 인프라의 안전성을 더 강화해 서비스 안전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KT는 4일 대전 유성구 대덕연구단지에 위치한 OSP(Out Side Plant, 주요 통신시설) 이노베이션 센터와 5G기반의 로봇을 활용한 통신구·통신주·맨홀 관리 기술을 공개했다. 다음은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 사장과 주요 임원들이 기자들과 주고 받은 일문일답.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 사장이 4일 대전 유성구의 OSP 이노베이션 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통신 인프라 혁신기술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KT
 
3월 통신재난 대응 계획 발표 때 3년간 4800억원 투자한다고 했는데 OSP 이노베이션 센터에는 얼마가 투입됐나? 통신재난 계획 진행 상황은?
로봇 개발은 초기 단계이므로 개발비가 책정되지 않았다. 아타카마(통합 OSP 관리시스템)에는 2년간 50억원을 투입해 개발 완료했다. 이 기술들이 2~3년 후 상용화될 것으로 본다. OSP 센터에서 많은 기술을 리드할 수 있도록 투자할 것이다. 3년에 걸쳐 4800억원을 균등하게 투자하려고 했다가 올해 비중을 높였다. 주요 통신시설에 소방시설을 강화하고 비상시 우회경로를 확보했다. 
 
아타카마는 2년 전에 개발 시작한 걸로 아는데 시작한 이유가 무엇인가? 해외 통신사들도 필요한 기술일 것 같은데 수출 가능성은 있나? 상용화 시점은?
아타카마는 통신 시설의 기반이 되는 플랫폼이다. 기존 7가지 이상의 OSP 관리 시스템을 각각 사용했다. 아타카마를 개발하면서 모든 데이터베이스를 통합하고 클라우드로 만들었다. 특히 강조하는 것은 통신 선로 전문가들의 노하우를 아타카마에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적용했다는 것이다. 9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해외에도 이러한 정교한 시스템은 없으므로 완성된 이후에는 해외에 소개할 것이다. 아타카마는 충청 지역에는 이미 적용됐다. 9월에 전국으로 확산하고 완벽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5G 로봇은 언제쯤 실제로 적용 가능한가? 
기술적 검증은 끝났지만 비싸고 통신구에 별도 시설이 추가돼야 한다. 연구소와 상용화를 위해 가격을 낮추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OSP 이노베이션 센터에서 테스트 마치면 내년 쯤에 주요 핵심 국사에 시범 적용할 것이다. 
 
로봇이 5G망을 기반으로 작동하면 5G망이 구축되지 않은 곳은 장애를 받지 않나? 
산업체에는 별도의 B2B(기업간거래)에 특화된 5G망을 따로 갖고 있다. 방대한 시설을 투자해야 때문에 이런 형태로 계속 가기는 어렵다고 본다. 새로운 기술을 상용화해 비용을 낮추고 안전성을 확보할 것이다.  
 
아현지사 화재 때 동케이블로 피해가 많았다. 5G 기술이 동케이블에도 적용가능한가?
통신구 내에 있는 광케이블, 동케이블 관계없이 5G 기술은 별도의 센서가 부착되고 탐지를 하는 형태로 관리된다. 동케이블은 수요가 감소하면서 빠르게 없어지고 있다. 
 
5G 로봇 기술 도입으로 기존 관리 인력이 감축되는 것은 아닌가? 
새로운 기술 도입되면 관리하는 인력이 추가로 투입된다. 기존 망을 관리하는 인력도 점진적으로 로봇을 관리하고 데이터베이스를 정비하는 쪽으로 치중된다. 5G 로봇 기술 도입으로 인한 인력 감축은 없을 것이다. 
 
5G 로봇을 활용한 통신구·통신주·맨홀관리 기술의 상용화 시점은? 
내년에 시범서비스를 하고 2~3년후에 주요 통신시설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대전=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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