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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외국 제작자 콘텐츠, 한국 판매 중단"
2019-09-08 18:50:28 2019-09-08 18:50:28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네이버 일본 자회사 라인이 외국 제작자가 개발한 콘텐츠를 국내에 판매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 비하 스티커, 일본 욱일기를 소재로 한 콘텐츠 판매가 논란이 되자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8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라인은 지난 4일 "거주국이 한국 이외인 크리에이터의 스탬프(스티커)에 대해 판매 지역에서 한국을 제외했다"며 "한국 국적 크리에이터의 판매 스탬프에는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각국의 사회·문화적 환경을 고려하고 판매 지역과 심사 지침 등을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인은 메신저 등에서 쓰는 이모티콘, 스티커 등을 라인스토어에서 판매 중이다. 회사에서 직접 만든 콘텐츠뿐 아니라 일반 크리에이터가 만든 콘텐츠도 심사를 거쳐 판매한다.
 
그러나 최근 문 대통령 비하, 일본 욱일기 등을 소재로 한 스티커가 라인스토어에서 판매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됐다. 당시 라인의 한국 자회사 라인플러스는 "라인 크리에이터스 마켓을 통해 제작된 문재인 대통령에 관한 부적절한 콘텐츠가 심사 지침을 위반했음에도 라인 스토어에서 공개·판매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며 콘텐츠 가이드라인과 심사 과정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라인플러스 관계자는 외국 제작자 콘텐츠의 국내 판매 중단과 관련해 "최근 문제가 불거진 부적절한 스티커를 포함해 라인 크리에이터스마켓의 스티커 콘텐츠 재검수 및 정비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이에 따라 일부 크리에이터스 스티커의 검색·구매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라인이 외국 제작자가 개발한 콘텐츠를 국내에 판매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사진/라인 크리에이터스 마켓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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