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GM대우 작년증자에 이의제기..또 '뒷북'
2010-05-03 10:06:56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종화기자] 산업은행이 지난해 10월 이뤄진 GM대우 증자가 무효라며 미국 GM 본사에 뒤늦게 이의제기했다. 산은은 GM 본사에 이같은 의사를 공식 전달했으며, GM과 협의가 순조롭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국제상업회의소(ICC) 산하 국제중재재판소에 제소할 방침이다.
 
3일 산은은 지난해 증자는 GM이 일방적으로 주도했다며 산은 입장에선 주주권이 훼손당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사회와 주총에서도 증자금액이나 가격의 적정성 등에 대한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 절차상 하자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산은은 GM대우 증자에서 배제돼 지분율이 28%에서 17%로 하락해 주총 특별결의 저지선 미만으로 떨어져 GM대우의 독단적 경영을 견제할 장치를 상실했다는 것.
 
그러나 GM은 산은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GM은 산은의 지분율 하락은 증자에 불참하기로 한 산은의 결정에 따른 것으로 작년 증자가 적법하게 진행됐다고 맞받아쳤다.
 
뉴스토마토 김종화 기자 just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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