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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국회의원 자녀 입시문제, 전수조사하자"
"주광덕, 검찰 내통…유출 장본인 색출해야"
2019-09-27 10:41:07 2019-09-27 10:41:07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27일 조국 법무부장관 딸과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아들의 논문 저자 등재 문제 등과 관련해 "이번 기회에 국회의원 자녀들의 납득하기 어려운 논문 제출이나 부적절한 교과 외 활동 등 입시 관련사항에 대한 전수조사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고위공직자 자녀들의 교육 불공성 문제가 제기됐다"며 "국회 윤리위에서 해도 좋고 독립적 기구 만들어도 좋다"고 말했다. 그는 "투명한 진실규명을 통해 공정성 확보를 시작해야 한다"며 "야당은 물론 언론에서도 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6일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과정에서 한국당 주광덕 의원이 조 장관과 자택 압수수색 검찰의 통화 사실을 폭로한 것에 대해선 "검찰의 피의사실 유출 관행과 먼지털이식 과잉수사 문제보다 더욱 심각하다. 이건 내통이자 정보를 공유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주 의원은 지난번 (조 장관 딸의) 생활기록부도 유출한 전과가 있는 사람"이라며 "검찰에서 철저하게 조사해서 주 의원에게 이런 수사과정을 알려준 장본인을 반드시 색출해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이날 회의에서 "일부 정치검사들의 반동을 단죄하지 않는다면 그 불길이 검찰 전체로 옮겨가고, 정치검사 문제가 아니라 검찰 자체가 정치검찰이란 추궁을 피할 수 없다"며 "윤석열 검찰총장이 직접 나서서 정치검찰을 색출하고 책임을 묻고, 아니면 아니라고 책임 있게 답을 해줘야 한다. 검찰을 둘러싼 모든 의혹에 대해 투명하게 대답해 달라"고 촉구했다.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해찬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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