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영화 ‘조커’ 광풍이 예고되고 있다. 개봉 이틀을 남겨두고 가파르게 사전 예매율이 상승하고 있다.
30일 오전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조커’는 사전 예매율 44.5%, 사전 예매 관객 수 7만 744명을 기록하며 전체 예매율 1위에 올라섰다. 반면 ‘조커’와 같은 날인 2일 개봉하는 한국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와 ‘퍼펙트맨’ 각각 11.7%와 7.0%로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1위 ‘조커’와 2위 ‘가장 보통의 연애’ 사전 예매율 격차가 4배 가량 벌어진 상태에서 개봉 이후 박스오피스 순위도 그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또한 ‘조커’에 쏟아지는 찬사가 전 세계적으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어 국내에서도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N차 관람 열풍까지 이어질 분위기다. 현재까지 국내외 언론은 ‘조커’에 대해 놀란 감독의 ‘다크 나이트’ 속 고 히스 레저의 ‘조커’를 능가한단 평가가 지배적이다. 토드 필립스 감독 연출, 호아킨 피닉스 주연의 ‘조커’는 DC코믹스 속 최악이자 최강의 빌런 ‘조커’의 기원을 그린 내용을 담았다. 주인공 아서 플렉이 어떤 이유에서 ‘조커’로 각성하는지를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코믹스 원작 영화 최초로 베니스 국제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2위 ‘가장 보통의 연애’는 공효진-김래원 주연의 현실감각 로맨스 영화로, 2030세대의 연애 문화를 솔직한 터치로 그려냈다. 일반 시사회에서의 호평 및 입소문이 퍼지면서 개봉 전부터 ‘흥미롭고 재미있는’ 영화로 주목되고 있다. 충무로 영화 시장에서 한 동안 주목 받지 못했던 로맨스 영화의 흥행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타진해 볼 작품이다.
이외에 ‘퍼펙트맨’은 프랑스 영화 ‘언터처블: 1%의 우정’을 떠올리게 하는 내용으로, 조진웅 설경구 투톱의 브로맨스 케미가 재미를 더한다. 장르적으로 코미디에 가까우며 ‘조커’ ‘가장 보통의 연애’ 두 편과 타깃 층이 분리가 돼 틈새 시장을 노려 볼만한 흥행 가능성이 돋보인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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