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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북미 대화의 문, 완전히 닫힌 건 아냐…당장 평가는 부적절"
"실무협상 자리에 앉은 것이 중요…북미 협상은 현재 진행 중"
2019-10-07 17:09:03 2019-10-07 17:09:03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청와대는 7일 최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이 결렬된 것과 관련해 "평가를 하기에는 조금 이르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 국무부의 발표, 북한 외무성의 담화를 보면 알겠지만 각자 시기가 조금씩 다를 뿐, 대화의 문이 완전히 닫힌 것은 아닌 상태"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지금은 북미가 다시금 실무협상 자리에 앉은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그 결과에 따라서 이번 스웨덴 실무협상도 (함께) 평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스웨덴 실무협상은 종료됐지만 전체적인 실무협상, 북미 정상회담을 통한 북한 비핵화 협상은 현재도 진행 중"이라며 "지금 섣부른 판단은 오히려 오해의 소지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평가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오후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조국 법무부장관을 둘러싼 대규모 장외투쟁과 관련, 보수진영이 요구하는 '조국퇴진' 대신 진보진영이 강조하는 '검찰개혁'만 언급한 것에 대해 "검찰개혁과 공수처 설치에 대해서는 여러 여론조사에서 과반 넘는 수치로 찬성 의견이 나온 것은 우리 모두가 다 공유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조 장관에 대해서는 현재 검찰 수사가 진행 중에 있다"면서 "어느 때보다 엄중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사안에 대해 (문 대통령이) 무어라 말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가 생각이 든다"고 반박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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