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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성공신화 포에버21 파산절차 돌입…대규모 감원
물류센터 이전 및 대규모 구조조정 진행…온라인 거래 증가로 경영난 직면
2019-10-17 09:58:49 2019-10-17 09:58:49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미국성공 신화의 사례로 떠올랐던 한인 패션업체 '포에버21'이 파산보호신청을 하는 등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미 플로리다주 아벤투라에 포에버21 매장. 사진/뉴시스
 
17일 LA비즈니스저널에 따르면 포에버21은 파산보호신청을 진행하고, 물류 센터 이전 및 대규모 구조정 단행을 예고하고 있다. 
 
포에버21은 지난달 미 델라웨어주 연방 파산법원에 파산보호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미국 내 178개 점포, 전 세계 최대 250개 매장을 폐쇄할 것을 점쳐진다. 
 
아울러 대규모 감원에 따라 직원 1170명이 구조조정 대상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는 전체 직원 18%에 해당하는 규모다. 
 
국내에서 현재 운영 중인 포에버21 매장은 서울 명동점과 홍대점이다. 포에버21은 구조조정에 착수하면서 한국 공식 온라인 스토어도 오는 10월29일 운영을 종료키로 했다. 이에 따라 운영 중단 이전까지 최대 80%의 재고 정리 세일을 진행한다.    
 
한편, 포에버21은 1981년 미국 캘리포니아에 이민 온 장도원·장진숙 부부가 설립한 의류 회사로, 이후 40여개 국가, 800여개 매장을 운영하는 미국의 대형 패션회사로 성장했다. 하지만 최신 트렌드를 읽지 못한 데다, 인터넷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경영난을 겪게 됐다.
 
포에버21 매장 모습. 사진/뉴시스
 
미국에서 운영 중인 포에버21 매장 전경. 사진/뉴시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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