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급성장 게이밍 시장 정조준…'고스펙'으로 지배력 높인다
게이밍 전용 브랜드 '오디세이·울트라기어' 론칭
모바일 제품군에서도 게이밍 전용 스펙·기능 탑재
입력 : 2019-10-17 20:00:00 수정 : 2019-10-17 20:00:00
 
 
[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괴물스펙'으로 무장한 제품과 게이머들을 겨냥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게이밍 시장 지배력을 높이고 있다. 게이밍 IT기기가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집중 공략할 프리미엄 고객층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글로벌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 17.9%(금액기준)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게이밍 전용 브랜드 '오디세이'를 내세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삼성전자는 시장 진출 4년 만에 절대강자인 대만 '에이서'의 아성을 무너뜨렸다. 삼성전자 게이밍 모니터는 일반 제품의 4배인 240Hz(초당 깜박임 횟수 240회)에 달하는 고주사율로 고사양 게임에서도 끊임없이 부드러운 화면을 구사하면서 게이머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다는 평가다. 
 
LG전자도 지난해 게이밍 전용 '울트라 기어' 브랜드를 론칭하면서 공략 속도를 높이고 있다. LG전자의 울트라 기어 모니터는 정교한 색 표현을 가능하게 하는  ‘나노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1ms 빠른 응답속도를 지원한다. LG전자는 '울트라 기어'를 알리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울트라 기어 페스티벌'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LG전자는 상반기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 4.4%의 점유율로 8위에 머물렀지만, 21대 9 화면비 모니터 시장에서는 50.4%의 점유율로 선두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 
 
'LG 울트라기어' 노트북·모니터 제품. 사진/LG전자
  
양사는 모바일 제품군에서도 게이밍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제조사 가운데 최초로 북미에서 열리는 e스포츠대회를 후원한다. 17일부터(현지시간) 내달 15일까지 4주간 진행되는 ‘ESL모바일오픈 시즌3'의 결승전 참가자들은 LG G8X 씽큐(국내 LG V50S 씽큐)와 LG 듀얼 스크린을 사용해 경기를 치르게 된다. 두 화면을 연동해 게임패드와 플레이화면으로 나누어 쓰는 LG 듀얼 스크린의 ‘게임패드’ 기능은 모바일게임 사용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10 시리즈도 장기간 게임을 구동해도 발열을 낮춰주는 0.35mm의 '베이퍼 챔버 쿨링 시스템'과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게임 종류에 따라 성능과 전력 소비를 실시간으로 최적화 해주는 '게임 부스터' 등 최적화된 성능을 갖췄다. 생생한 화질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인체에 해로운 블루 라이트 파장을 낮춰주는 디스플레이와 30분 충전으로 하루동안 유지되는(노트10 플러스 모델, 일반사용) 배터리 성능도 게이머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또 PC게임을 갤럭시 노트10으로 즐길 수 있는 '플레이 갤럭시 링크(PlayGalaxy Link)'도 지원한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전체 모니터 시장 규모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서도 게이밍 카테고리는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고사양, 고스펙을 요구하는 프리미엄급 수요층의 증가 속에 기술력을 갖춘 국내 제조사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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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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