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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증명서 시대 열린다
ICT·금융사 참여하는 이니셜 컨소시엄 상용화 초읽기
2019-10-20 08:00:00 2019-10-20 08:00:00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종이 증명서를 발급받고 제출하는 불편함을 덜어줄 블록체인 서비스 '이니셜(initial)'이 상용화 초읽기에 들어갔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한 혁신성, 종이증명서 출력 없이 활용할 수 있는 편의성, 블록체인 기반의 강력한 보안성을 강점으로 하는 모바일 전자증명시대가 열린다.
 
이니셜 컨소시엄은 BC카드, 현대카드, 신한은행, NH농협은행이 추가로 참여, 서비스 상용화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와 삼성전자,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코스콤 등 7개사가 공동 추진해 온 컨소시엄형 블록체인 네트워크(initial DID Association)에 신규 참여사를 영입, 사업화를 빠르게 진행한다는 것이다. 
 
이니셜 애플리케이션 메인 화면. 사진/이니셜컨소시엄
 
신규 참여사인 현대카드는 참여사의 자격증명 정보를 활용해 프로세스 간소화 및 고객편의성을 증대하고, 더불어 신규 협업 모델을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결제 프로세싱 전문기업인 BC카드는 이니셜을 통해 고객에게 더 편리한 카드발급 등 디지털 특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이니셜 기반으로 고객의 요청으로 발행하는 증명서를 디지털화하고 타 기관에서 발행한 증명서를 검증해 고객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NH농협은행은 모바일 출입증을 연내 시범도입하고, 이를 바탕으로 신원확인이 필요한 다양한 업무에 적용을 검토 중이다.
 
이니셜 애플리케이션 메인 화면. 이니셜 컨소시엄
 
이니셜을 활용하면 모바일 전자증명 앱에서 발급·제출을 원하는 기관에 접속해 원하는 증명서를 선택할 수 있다. 각 기관별 웹 서비스에서 QR코드를 이용해 원하는 증명서를 발급 및 제출할 수 있는 기능도 갖출 계획이다. 전국 6개 대학교의 제증명(졸업, 재학, 성적 증명 등) 발급 페이지와 연동해 모바일 앱을 통해 자격증명을 발급하거나 제출할 수도 있다. 이 경우 구직자가 기업 채용에 지원할 경우 모교에서 한 번 발급받은 증명서를 여러 번 다시 내려 받는 불편함도 사라진다. 토익 성적표를 발급받거나 옥션에서 경매로 구매한 예술작품의 구매확인서를 취득하는 과정도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다. 소속 기업이 발급한 재직증명을 기반으로 받은 이니셜 연계 모바일 사원증을 활용해 사무실 출입도 가능하다.
 
이니셜 애플리케이션 메인 화면. 사진/이니셜컨소시엄
 
이니셜은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개인의 신원을 확인할 때 증명서 전체가 아닌 필수 정보만을 제출, 불필요한 개인정보 노출을 막을 수 있는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갤럭시S10· 갤럭시노트10·갤럭시폴드·갤럭시A90 5G 등 삼성전자 최신형 스마트폰 사용시 휴대전화에 적용된 블록체인 보안 기술을 통해 안전하게 신원 정보를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도 갖췄다.
 
이니셜 관계자는 "연내 선보일 서비스를 통해 온·오프라인에서 보다 간편하고 투명한 신원증명을 가능케 하는 동시에 데이터 자기주권 시대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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