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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빅데이터 통합저장소' 구축한다
3년 간 총 289억원 투입…행정·도시 데이터 수집해 분석·처리
2019-11-06 11:15:00 2019-11-06 11:28:11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서울시가 방대한 양의 공공데이터를 한 곳에 저장하는 '빅데이터 통합저장소'를 2021년까지 구축한다. 올해 109억원을 시작으로, 3년간 총 289억원을 투입한다. 
 
시는 빅데이터를 행정, 산업, 도시문제 해결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기 위한 빅데이터 통합저장소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그동안 '열린데이터광장'을 통해 총 5400여개의 데이터셋을 개방했지만, 기존 행정데이터가 각 기관과 부서별로 저장·관리돼 데이터 표준화와 품질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실제 활용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빅데이터 통합저장소는 공공데이터 저장·활용을 위한 일원화된 통합관리 체계와 막대한 양의 원천데이터를 한 곳에 저장하는 물리적 인프라(Data Lake)로 구성된다. 각 기관, 부서 간 데이터 연계·활용의 장벽을 없애 활용도를 극대화하고 데이터의 양과 품질을 대폭 개선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 모든 데이터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에 활용될 수 있도록 원시데이터 형태로 저장·제공된다. 
 
빅데이터 통합저장소에는 교통·시설·복지 등 시가 보유하고 있는 518종 시스템의 행정데이터와 IoT센서(S-Dot)에서 수집하는 ‘도시데이터’를 수집·저장하고 분석·처리한다. 총 데이터 용량은 약 4 Peta Byte로, 1GB(기가바이트) 용량의 영화 약 400만 편 규모와 맞먹는다.
 
통합저장소에 수집된 모든 공공데이터는 교통, 안전 등 각종 서울시 정책과 시민체감도 높은 공공서비스 개발을 위한 과학적 자료가 된다. 예컨대, 한옥 등 건축물 정보와 의료기관·소방시설·구급차 정보 등 데이터를 융합해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는 화재나 응급구조 준비에 활용할 수 있다. 
 
행정뿐 아니라 기업과 시민도 활용할 수 있도록 열린데이터광장, 빅데이터캠퍼스, 디지털시민시장실 등을 통해 개방된다. 특히, 시는 민관공동 빅데이터 협력으로 제작하고 있는 융복합 데이터는 디지털 산업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데이터 경제를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선 실·국·본부 및 산하기관과 ‘데이터 거버넌스 통합관리 체계’를 구축해 메타데이터 관리, 데이터 표준화 및 품질관리를 통해 활용도 높은 데이터를 서비스할 예정이다. 또 행정데이터 및 도시데이터의 통합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 있는 만큼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안전체계를 만들고, 안정성과 활용성의 균형을 맞출 방침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해 12월 12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시장실에서 베르나딘 로즈 세나나야케 스리랑카 콜롬보 시장에게 디지털시장실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빅데이터 통합저장소(S-Data) 인프라 체계도. 자료/서울시
 
자료/서울시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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