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노리는 킹메이커들 ⑥박원순 진영)서울시 정무라인 출격…국회 입성땐 천군만마
박원순, 측근 출마 적극 독려…친문과 '공천 경쟁' 불가피
입력 : 2019-11-08 16:54:12 수정 : 2019-11-10 19:31:20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지난 6·13 지방선거를 통해 최초의 3선 서울시장이라는 타이틀을 거머 쥔 박원순 시장은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다. 여당 내 지지기반이 약한 그가 대선 경선 문턱을 넘기 위해선 측근들의 국회 입성이 필수적이다.
 
서울시 정무라인을 중심으로 한 '박원순 사단'이 21대 총선에 대거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의미 있는 성적을 거둘 경우 박 시장의 당내 입지를 넓힐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박 시장도 측근들의 지역구 출마를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기 정무라인도 출마 채비 
 
박 시장이 서울시장 3연임이라는 기록을 세운 만큼 그의 측근들은 서울시 정무라인이 주축일 수밖에 없다. 박 시장 측근들은 일찍이 총선 채비에 나섰다. 지난 5월 윤준병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내년 총선 출마 지역구는 전북 정읍·고창으로 점찍었다. 윤 전 부시장은 행시 출신으로 27년간 서울시에서 일한 박 시장의 측근이다. 19대 의원을 지낸 바 있는 진성준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도 지난 3월 서울 강서을 출마를 위해 자리에서 일찍이 물러났다. 
 
현재 민선 7기 정무라인도 출마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원이 현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사퇴 초읽기에 들어갔다. 고향인 전남 목포에 출마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김 부시장은 지난 2011년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일정기획팀장을 거쳐 서울시 정무비서관을 지냈다. 서울시의원을 지낸 박양숙 서울시 정무수석도 충남 천안에 출마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박 시장의 측근 중 20대 국회 현역 의원들은 지역기반을 모두 서울에 두고 있다. 박 시장의 측근으로 꼽히는 현역 의원으로는 기동민(서울 성북구을)·남인순(서울 송파구병)·박홍근(서울 중랑구을)·김영호(서울 서대문구을) 의원 등이 있다. 박홍근·남인순·기동민 의원은 윤 전 부시장의 기자회견 당시 자리를 함께하며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기도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진영의 주요 출마자들. 그래픽/뉴스토마토
친문 공천 경쟁 '과제'
 
최근 확정된 민주당 공천룰에 따르면 지자체장들이 임기 내 공천을 신청할 경우 30%의 경선 감점 패널티를 받게된다. 이러한 공천룰로 지자체 부단체장 등 인사들의 출마가 유리해졌다는 판단이 나온다. 박 시장의 측근들 역시 이번 공천룰에서 이점을 갖게 된 셈이다.
 
박 시장도 직접 측근들의 총선 출마를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가장 큰 과제는 공천이다. 여의도 정치 경험이 없는 박 시장의 민주당 내 지지집단이 미약하기 때문에 결국 다음 총선에 청와대 출신의 친문 인사들이 대거 출마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들과의 경쟁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박원순표 정책 성과 절실
 
박 시장이 최근 조국 사태를 계기로 친문 진영과의 보폭을 좁히고 있지만 여전히 거리감이 느껴진다. 자력갱생을 위해선 '박원순의 성공'이 절실하다. 박 시장은 민선 5기를 '정상화', 민선 6기를 '차별화'로 정의하고 이번 민선 7기를 '표준화 시기'로 정의한 바 있다. 결국 박 시장이 역점 사업으로 내건 '제로페이'·'공공임대주택 공급' 등의 성과가 내년 총선과 다음 대선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4일 오후 2019 대기오염 및 기후변화 대응 국제포럼이 열린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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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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