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이어 SKT·KT도 알뜰폰 대용량 요금제…알뜰폰 살아날까
미디어로그, 4만5900원 150GB 출시…SKT·KT 알뜰폰도 대용량 요금제 곧 낼 듯
입력 : 2019-11-15 15:54:31 수정 : 2019-11-15 15:54:31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주요 알뜰폰 사업자들이 LTE(롱텀에볼루션) 대용량 요금제를 내세워 가입자 확보에 나선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알뜰폰 자회사 미디어로그(유플러스 알뜰모바일)는 하루에 5기가바이트(GB)씩 한 달에 150GB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LTE 요금제를 출시했다. 하루에 5GB의 데이터를 모두 사용하더라도 5M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 5Mbps는 HD급 화질의 영상을 끊김없이 시청할 수 있는 속도다. 요금은 월 4만5900원이다. 이 요금제는 LG유플러스의 '추가요금 걱정없는 데이터 69'요금제가 모태다. 월 6만9000원인 모태 요금제보다 2만3100원 저렴하다.
 
주요 알뜰폰 사업자들은 기존 LTE 무제한 요금제에서 월 3만4000~6000원대에 11GB(모두 사용시 매일 2GB, 이마저도 다 쓸 경우 3Mbps로 무제한)를 제공했다. 알뜰폰 사업자들은 이동통신사들이 100GB 이상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LTE 무제한 요금제도 제공해줄 것을 지속 요구했다.
 
이러한 요구는 지난 9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내놓은 알뜰폰 활성화 추진 정책에 포함되면서 현실화됐다. 과기정통부와 망 의무제공사업자인 SK텔레콤은 수익배분 방식의 도매제공 요금제를 SK텔레콤의 T플랜(100GB 구간)으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미디어로그 외에도 LG유플러스의 망을 사용하는 일부 알뜰폰 사업자들은 이르면 다음주 중으로 월 150GB를 제공하는 LTE 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이다. 
 
서울의 한 휴대폰 판매점. 사진/뉴시스
 
SK텔레콤이나 KT의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사업자들도 가세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이 이번에 자사의 망을 쓰는 알뜰폰 사업자들에게 제공하는 LTE 요금제는 월 6만9000원에 데이터 100GB(음성·문자 기본 제공)를 제공하는 T플랜 에센스다. 알뜰폰 사업자들은 데이터 100GB 요금제를 이보다 저렴한 4만원대로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의 망을 쓰는 한 알뜰폰 사업자 관계자는 "현재 SK텔레콤과 LTE 대용량 요금제 출시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KT는 LTE 요금제 중 데이터온비디오와 데이터온톡 요금제를 자사의 망을 임대해 쓰는 알뜰폰 사업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데이터온비디오는 월 6만9000원에 데이터 100GB, 음성·문자를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알뜰폰 사업자들은 이번 LTE 대용량 요금제 출시로 인해 가입자를 늘리고 ARPU(가입자당평균매출)를 올려 알뜰폰 시장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과기정통부의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에 따르면 전체 알뜰폰 가입자 수는 올해 1월 800만명을 돌파했지만 성장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9월에 795만5872명으로 줄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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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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