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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4단계 사업 첫발, 5년간 4.8조 투입
2024년 제2여객터미널 확장·제4활주로 신설
2019-11-19 06:00:00 2019-11-19 10:49:38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세계 3대 공항으로 도약하기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 인천공항공사는 오는 2014년까지 총 4조 840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제2여객터미널을 확장하고, 제4활주로를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공항공사는 19일 인천공항 제2터미널 건설현장에서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 4단계 건설사업 조감도.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이날 기공식에는 김경욱 국토교통부 제2차관을 비롯해 박순자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 박남춘 인천시장,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 관계 인사 1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4단계 건설사업이 완료되면 인천공항공사는 명실상부 세계 3대 공항으로 발돋음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국제공항은 지난 2001년 3월 29일 개항한 이후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장해 작년에는 3단계 사업인 제2여객터미널을 성공적으로 개장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저가항공사의 급격한 성장에 따라 장래 항공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해 2030년에는 1억명 이상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동북아 지역의 허브 공항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동북아 대표 공항으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해 2024년까지 4단계 건설 사업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제2여객터미널 조감도.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우선 제2여객터미널 확장으로 연간 수용능력을 총 1억600만명까지 끌어올려 세계 최초로 여객 5000만명 이상 수용 가능한 여객터미널을 2개 보유한 공항으로 재탄생한다. 
 
또 제4활주로를 신설해 시간당 운항횟수를 기존 90회에서 107회로 증가하고, 첨두시간의 안정적 운영과 고속탈출 유도로를 확충해 항공기 점유시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이외 계류장도 212개소에서 298개소로 확장하고, T1·T2간 연결도로 노선을 15.3km에서 13.5km로 단축한다. 주차장은 3만면에서 4만면까지 늘리고, 제2여객터미널 진입도로 2개 차로도 확장한다.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향후 4단계 사업이 시행되면 건설기간에만 약 6만개 일자리와 약 13조원의 생산유발 및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며 "지역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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