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시장 1년 만에 반등…내년 업황 회복 '청신호'
입력 : 2019-11-19 16:51:06 수정 : 2019-11-19 17:25:43
[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지난해 4분기부터 하락세를 이어가던 글로벌 D램 시장이 소폭 반등하면서 업황 회복의 청신호가 켜졌다. 내년 상반기에는 D램 가격 상승으로 반도체 업체들의 수익성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19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디램익스체인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 세계 D램 매출은 154억4700만달러(약 18조35억원)로 전 분기(148억4400만달러) 보다 4.1%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부터 전분기 대비 18.3% 급감한 것을 시작으로 줄곧 줄어들다가 1년 만에 회복세로 돌아선 것이다. 
 
삼성전자의 3분기 D램 매출은 71억1900만달러(약 8조2971억원)로 전체의 46.1%를 차지했다. 2017년 2분기 점유율 46.2%를 찍은 이후 2년여만에 최고치를 올렸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D램 시장점유율은 지난 4분기 41.3%로 내려앉았다가 이후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점유율이 28.6%로 전분기(28.7%)와 유사한 수준이다. 두 기업의 합산 점유율은 전 분기 대비 0.3%포인트 증가한 74.7%로‘반도체 코리아’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디램익스체인지는 “올해 2분기부터 수요 기업의 재고가 정상 수준으로 회복됐다”면서 “트럼프의 관세를 피해 출하를 서두르는 기업이 생기면서 D램 공급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양사의 반도체 재고 자산은 3분기까지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의 지난 3분기 말 반도체 재고 자산은 12조6199억원으로, 1분기 14조5796억원에서 2분기 14조5231억원으로 지속 감소했다. 특히 3분기 재고 자산 규모는 반도체 초호황기를 누렸던 지난해 말(12조7630억원)과 유사한 수준이다. SK하이닉스도 3분기 말 기준 재고 자산이 5조4736억원으로 2분기 5조5887억원 대비 2.1% 줄어들었다. 
 
업계에서는 D램 시장 증가세 전환과 반도체 업체들의 재고자산 감소 등이 업황 회복의 신호로 보고, 내년 상반기 D램 가격 상승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영우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에도 D램 가격 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재고는 빠르게 축소될 것"이라며 "2020년 상반기 D램과 낸드 부문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은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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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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