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듬)롯데마트, '삼겹살 갑질'로 사상최대 '과징금 폭탄'
입력 : 2019-11-21 17:52:55 수정 : 2019-11-21 17:52:55
 
 
[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앵커]
 
롯데마트가 삼겹살데이 할인행사를 하면서, 그 비용을 납품업체에 모두 떠넘겼다가 적발됐습니다. 돼지고기 판매나 관리를 위한 협력업체 인력도 무상으로 이용했습니다. 이 사실을 적발한 공정위가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411억여원을 부과했습니다.
 
롯데마트는 그러나 돼지고기 할인은 납품가격에 반영했고, 지원인력도 자발적으로 도와준 것이라며 행정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강명연 기잡니다.

[기자]
 
납품업체에게 판촉비와 인건비 등을 떠넘긴 롯데마트에 대해 400억 원이 넘는 과징금이 부과됐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롯데마트를 운영하는 롯데쇼핑에 대해 납품업체들에게 판촉비용을 전가하는 등 5가지 불공정행위를 했다며 시정명령과 함께 411억85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롯데마트는 지난 2012년부터 3년 가까이 삼겹살데이 가격할인행사 등 92건의 돼지고기 판매 촉진행사를 하면서 사전 서면 약정 없이 가격 할인에 따른 비용을 납품업체가 부담하도록 했습니다. 또 돼지고기 납품업체로부터 종업원 2700여명을 파견받은 뒤 일부 종업원들에게 해당 업무 이외의 포장 업무 등을 시키면서도 인건비는 모두 납품업체가 부담하도록 했습니다.
 
자체 브랜드인 PB상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는 자문수수료를 납품업체가 대신 지급하도록 하는가 하면, 돼지고기를 기존의 덩어리 형태가 아닌 잘린 형태로 납품하도록 하면서 자르는 비용을 납품업체에 지급하지 않았습니다.
 
또, 가격할인 행사가 종료된 이후에도 납품업체에게 행사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도록 하고, 납품업체와 합의한 단가보다 더 낮은 단가로 납품하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다만 공정위는 롯데마트가 납품업체에 떠넘긴 후행물류비 제재는 보류했습니다. 후행물류비는 대형 유통업체가 운영하는 물류센터에 들어온 납품업체 제품을 유통업체들이 각 지점에 배송할 때 지불하는 비용입니다. 다른 유통업체에서 유사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단독 처리가 부적절하다고 위원회는 판단했습니다.
 
뉴스토마토 강명연입니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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