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듬)규제 '풍선효과'…물량 쏟아진 강동도 전세 상승
입력 : 2019-11-28 16:19:14 수정 : 2019-11-28 16:19:14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앵커]
 
서울 아파트값이 22주 연속 오르고 있는 가운데, 입주 물량이 쏟아지는 서울 강동구마저 전세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달 3주차 강동구 아파트의 전세가격지수는 직전주보다 0.1포인트 올라 91.3을 기록했습니다. 김응열 기잡니다.
 
[기자]
 
입주물량이 쏟아지는 강동구도 전세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달 3주차 강동구 아파트의 전세가격지수는 직전주보다 0.1 올라 91.3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10월 4932가구 규모의 아파트 고덕그라시움이 입주를 시작하면서 전세매물이 나왔지만 전세가격이 약간 내렸다가 다시 오른 것입니다.
 
강동구 일대의 전세시장은 매물이 지속적으로 소화되는 모습입니다. 
 
[강동구 신영자부동산랜드 관계자]
 
"전세가 크게 누적돼있진 않다. 비교적 소화가 잘 되고 있는 편이다. 인근에 많은 입주물량 있어 많은 이들이 염려하지만 우려와는 (분위기가) 좀 다르다"
 
수요가 꾸준히 들어오면서 일부 단지는 전세 실거래가격도 오르고 있습니다. 고덕그라시움 인근에 위치한 고덕아이파크의 85제곱미터 주택형은 이번달 5억4000만원에 전세거래가 이뤄졌습니다. 지난 9월 면적과 층수가 같은 주택형이 4억1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1억원 넘게 뛴 겁니다. 
 
이처럼 입주가 많은데도 전세가격이 오르는 원인으로, 전문가들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인한 풍선효과를 꼽고 있습니다.
 
정부가 민간택지로 분양가 상한제를 확대 적용하면서 집을 사려는 수요자 사이에서 분양가가 저렴하게 나올 것이라고 기대하는 소위 로또청약 심리가 커졌고, 전세에 살면서 저렴한 분양 단지를 기다린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기존 아파트의 매매가격도 덩달아 올라 매수 시기를 놓친 수요자들이 전세 수요를 받치고 있는 것으로도 분석됩니다.
 
[박인호 숭실사이버대 부동산학과 교수]
 
"청약 받기 위해 전세 수요가 늘어나는 게 하나 있고, 두번째는 내 집을 살 수 있는 여력이 안돼서, 즉 대출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내 집을 살 수 없는 수요자들이 전세로 간다고 볼 수 있다."
 
정부 규제로 강동구 뿐만 아니라 서울 모든 자치구의 전세가격이 오르고 있는데, 이 같은 흐름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이어갈 방침이고, 자사고나 외고를 일반고로 전환하는 등 교육 정책의 변화에 따라 학군 우수 지역으로 이동하는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뉴스토마토 김응열입니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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