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화장품도 '하이마트로 가요'
이커머스 공세에 품목 확대…"원스톱 쇼핑 환경 구축"
입력 : 2019-12-10 15:59:14 수정 : 2019-12-10 15:59:14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이커머스 업체들이 잇따라 가전시장 공략에 나서자, 롯데하이마트도 역으로 이커머스 영역에 진출해 반격에 나섰다. 기존에 판매하던 가전제품 외에도 뷰티, 패션, 식품 등 판매 품목을 확장하면서 온라인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롯데하이마트 온라인몰. 사진/홈페이지 캡쳐
 
10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자사 온라인몰에 패션, 뷰티, 식품 등 카테고리를 추가해 판매 품목(SKU)을 늘리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그동안 '가전제품'에 한정된 제품을 판매해왔다. 그러나 최근 온라인 고객 확보를 위해 가전 이외에 식음료 및 패션 제품 등으로 판매 품목을 확대하는 중이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뷰티 및 식품 품목은 가전제품과 함께 구매할 수 있는 연계 상품"이라며 "가전제품인 밥솥과 쌀을 함께 구매할 수 있는 것처럼 원스톱 쇼핑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커피캡슐 등 가공식품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롯데하이마트 온라인몰에 마련된 16개 카테고리 중 가전과 연관이 없는 품목 범주로 △스포츠레저·패션 △문구·오피스 △취미·여행·반려동물 △도서·유아·완구 △패션·잡화 △뷰티 △식품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중에서도 롯데하이마트는 온라인몰의 주요 고객층인 1020세대의 공략하기 위해 뷰티 등을 주력 품목으로 판매한다. 현재 뷰티 카테고리에서는 스킨케어 1768개, 메이크업 및 향수 581개 등 7000여개의 제품이 구비됐다. 브랜드별로는 아모레퍼시픽, 엘지생활건강, 토니모리, 네이처리퍼블릭 등 국내 유명 제품이 망라돼있다. 특히 롯데 계열사인 롯데쇼핑이 전개하는 H&B스토어 '롭스'에서 매입한 제품 위주로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식품 카테고리 역시 롯데 계열사인 롯데제과, 롯데상사 등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주축으로 품목을 구성했다. 롯데제과에서 판매 중인 과자, 초콜릿, 아이스크림을 비롯해, 롯데상사의 쌀 등 3000여개의 식품 을 선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골드바, 실버바 등의 주얼리부터 반려동물 사료, 아동도서 등 다양한 고객을 겨냥한 상품이 마련했다. 
 
이 같이 가전양판업체가 온라인몰에서 화장품 등 카테고리의 판매 품목을 넓히는 데는, 이커머스 업체로부터 고객을 빼앗기지 않기 위한 방책이다. 최근 이커머스 업체들은 가전제품 카테고리를 강화하면서 가전양판업체들을 위협하고 있다. 
 
하이마트에서 판매하는 가전제품. 사진/롯데하이마트
 
실제로 쿠팡은 지난달 대형가전 '전문설치' 서비스를 강화했다. 로켓배송과 연계시킨 대형가전 '전문설치' 서비스의 가능 품목을 대기업에서 중견기업 브랜드로까지 확대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외에도 대우루컴즈, 밀레, 캐리어 등에서 제작된 가전제품을 로켓배송으로 받아볼 수 있다. 이달에는 하이얼, 바디프랜드 등 제품까지 전문설치 서비스가 적용된다. 
 
마켓컬리도 최근 가전제품 카테고리 역량을 높이기 위해 글로벌 가전제품 브랜드의 단독 상품을 확충할 계획이다. 전용 온라인 팝업 스토어를 개설해 특가 가전 상품을 판매한다. 오는 18일에 선보이는 글로벌 홈 엔터테인먼트 브랜드 '뱅앤올룹슨'가 대표적이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고객들이 직접 가전 용품도 판매햇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와서 소형 가전부터 판매를 시작했다"라며 "최근에는 에어프라이어와 함께 고가의 인덕션 등이 높은 판매 실적을 올렸다"라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이커머스 업체와 가전양판업계의 온라인몰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가전제품의 경우 단가가 높아 거래액을 빠르게 늘릴 수 있는 데다, 맴버십 할인 폭이 커 충성 고객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온라인으로 가전제품을 구매하는 빈도도 계속 커지는 추세다. 통계청에 따르면 10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가전제품 거래액은 1조670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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