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23~24일 방중…"시진핑·아베와 양자회담 조율 중"
한일중 정상회의 참석…청와대 "아베·리커창과 3국 실질협력 방안 협의"
입력 : 2019-12-10 16:59:12 수정 : 2019-12-10 16:59:12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4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개최되는 제8차 한일중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3일부터 이틀간 중국을 방문한다. 청와대는 현지에서 한중, 한일 정상회담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 및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3국간 실질 협력 방안을 중점 협의하는 한편, 동북아 등 주요 지역 및 국제정세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최근 한반도 정세를 평가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3국간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한일중 정상회의는 3국 협력체제 20주년을 맞이해 개최된다. 고 대변인은 "지난 20년간 이루어진 3국 협력의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유익한 자리가 될 것"이라며 "3국간 협력의 제도화를 강화하고, 3국 국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분야에서의 실질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 위한 건설적인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6월27일 일본 오사카 웨스틴 호텔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 대통령의 이번 방중을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베 총리와의 정상회담 가능성이 제기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양자 정상회담 등에 대해선 조율 중에 있다"며 "마무리가 되면 말씀드릴 수 있다"고 밝혔다.
 
한중 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지난 6월27일 일본 오사카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성사된 이후 6개월 만이다. 문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한한령 해제'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중국의 역할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시 주석은 한국에 배치된 미국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의 타당한 처리를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일 정상회담은 지난해 9월 미국 뉴욕 유엔총회 계기로 성사된 이후 1년3개월 만이다. 지난달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서 문 대통령의 제안으로 11분 간 '깜짝 회동'이 성사됐지만 공식 회담은 아니었다. 문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 양국의 과거사 문제와 함께 수출규제 및 화이트리스트(수출 간소화 우대국 명단) 복원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북미 비핵화 협상 등 북한 문제에 대한 논의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얼마나 구체적인 이야기가 있을지는 단정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 "북미 간 이뤄지고 있는 여러 일련의 상황들에 대해 저희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상황을 예단하는 것은 조심스럽다"고 말을 아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1월4일 태국 방콕의 임팩트 포럼에서 열린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정상회의에 참석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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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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