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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SSG 훈제연어 제품 ‘식중독균’… 치사율 최대 30%
2019-12-26 15:50:41 2019-12-26 15:50:41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마켓컬리, SSG닷컴에서 판매했던 일부 훈제연어 상품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돼 논란이 되고 있다.
 
26일 한국소비자원은 마켓컬리에서 판매한연어연구소 참나무 훈제연어’ SSG닷컴에서 판매한데일리 냉장 훈제연어’ 2개 제품에서 식중독균인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은 새벽 배송과 일반 배송으로 시중에 유통되는 메추리알 장조림·훈제연어·명란젓 등 총 30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표시 실태 조사를 실시했다.
 
검출된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는 저온과 산소가 거의 없는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다. 냉장·냉동실에서도 증식하는 식중독균으로 면역기능이 정상인 건강한 성인은 감염 가능성이 낮지만 임산부·신생아·노인 등 면역력이 취약한 계층은 감염 위험이 높다.
 
이 균에 감염되는 리스테리아증 발병 시 치사율은 약 20~30%. 해당 균이 검출된 제품은 가열하지 않고 바로 섭취하는 제품군으로 식품 기준과 규격에 따라 식중독균이 검출되지 않아야 한다.
 
표시 실태 조사에서는 30개 제품 중 6개 제품(20%)식품유형’ ‘원재료명등을 누락하거나 잘못 기재해 식품 등 표시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업체에 자발적 회수·폐기와 판매 중지, 제조공정·유통단계의 위생관리 강화, 표시사항 개선을 권고했다. 관련 업체들은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온라인 판매식품의 위생·안전 및 표시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 등을 요청하기로 했다.
 
현재 마켓컬리와 SSG닷컴은 해당 제품 판매를 중단한 상태다
 
사진/YTN 뉴스 캡처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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