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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0)5G·모빌리티·블록체인…토종 ICT 기업, 첨단 기술 향연 펼친다
SKT '5G-8K TV', 한컴 '라이프 블록체인'…스타트업도 전시 부스 마련
2020-01-06 09:00:00 2020-01-06 16:15:45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토종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오는 7일(이하 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0에서 첨단 기술력을 뽐낸다. 전세계 주요 ICT 기업들이 총출동하는 CES에서 국내 기업들은 첨단 기술을 먼저 선보이면서 글로벌 기술 경쟁 시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SK이노베이션·SK하이닉스·SKC와 함께 '미래를 향한 진화의 주체'를 주제로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 홀에 715㎡(약 216평) 규모의 공동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와 함께 개발한 '5G-8K' TV를 공개한다. 5G-8K TV에는 5G MEC(모바일 에지 컴퓨팅) 기반의 8K 초고화질 영상 무선 수신 기술이 적용됐다. NBMP기술을 적용한 8K 업스케일과 차세대 코덱 기술을 통해 기존의 풀HD, 4K 영상을 8K 화질로 올려준다. NBMP는 MEC 및 클라우드 환경에서 대용량 미디어의 고속 처리를 위한 자원 할당 및 관리 제어 기술을 말한다. 시청자들은 SK텔레콤의 5G 망을 통해 TV에서도 멀티뷰 중계, AR·VR 콘텐츠 등을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통합 차량 엔터테인먼트시스템(IVI)도 전시한다. 이는 SK텔레콤의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음원 서비스 플로·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주차 서비스 T맵주차 등을 장착한 차량용 시스템이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즐기던 다양한 서비스를 차량 내에서 사용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한글과컴퓨터(한컴)는 2018년부터 3년째 CES에 전시 부스를 마련한다. 한컴은 라이프 블록체인 모델을 전시한다. 이는 △출생 등록 △디지털 신분 증명 △학력 및 취업 이력 검증 등에 블록체인을 접목한 서비스다. 또 한컴은 지난해 CES에서 선보였던 홈서비스 로봇 '토키'의 업그레이드 버전과 AI 기반의 휴대용 통·번역기 '지니톡고!2', 스마트시티 플랫폼을 전시한다. 
 
처음으로 CES 무대를 밟는 기업들도 주목받고 있다. 삼성SDS는 삼성전자와 별도로 단독 전시룸을 마련하고 △5G와 에지 컴퓨팅을 접목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AI 기반 대화형 업무 자동화 솔루션 △블록체인 기반 자동차 부품 관리 모델 등을 선보인다. CJ CGV의 자회사 4DPLEX도 CES에 데뷔한다. CJ 4DPLEX는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미래 영화관'을 주제로 차세대 상영 기술을 탑재한 통합관 '4DX 스크린'을 선보인다. 
 
카카오 계열사 카카오IX도 처음 CES에 부스를 마련한다. 카카오IX는 카카오의 캐릭터 브랜드 '카카오프렌즈'를 접목한 사물인터넷(IoT) '카카오프렌즈 홈킷'을 전시한다. 카카오프렌즈 홈킷은 스마트 체중계·램프·공기청정기 등 총 7종으로 구성됐다. 각 기기들은 제품별 전용 앱과 실시간으로 연동된다. 
 
이밖에 비트센싱(자율주행용 고해상도 4D 이미징레이더)·웰트(스마트벨트)·링크플로우(360도 카메라)·모토브(택시·오토바이 미디어 디바이스) 등 스타트업들도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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