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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경기개선 진단…코로나19는 변수"
기재부 '최근 경제동향' 발표, 동행·선행지수 동반상승
2020-02-14 11:17:21 2020-02-14 11:17:21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정부는 우리 경제가 경기 개선세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경기회복 흐름이 제약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14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 2월호에서 "지난해 4분기 우리 경제는 생산·소비·설비투자 증가세가 이어지고 12월 경기동행·선행지수(순환변동치)가 동반 상승했다"며 "경기개선의 흐름이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올해 들어 D램 반도체 고정가격이 상승하고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형성되고 있다는 평가다. 12월 경기동행지수는 전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했고, 선행지수의 경우 4개월 연속 상승하며 0.4포인트 올랐다.
 
다만 기재부는 올해 1월 이후 코로나19의 확산 정도와 지속기간에 따라 중국 등 세계 경제성장과 우리 경제회복 흐름이 제약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지난해 4분기 6.0%, 연간 6.1% 성장하며 6%대 성장률을 유지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인해 올해 1분기 성장 위축 전망들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기재부는 "감염병에 따른 피해 우려 부문 지원과 함께 경제에 미칠 파급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올해 경제정책 방향에 방영된 투자·소비·수출 활력 제고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등 경기회복 모멘텀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산업활동 주요 지표는 광공업 생산과 소매판매, 설비투자, 건설투자는 전월 대비 증가했고, 서비스업 생산이 같은 기간 0.1% 수준 감소했다. 고용 지표도 지난 1월 전년 동월 대비 56만8000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4.1%로 같은 기간 0.4% 줄었다.
 
정부가 코로나19 사태가 경제에 미칠 파급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만전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사진/뉴시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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