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대상 중대형건설사 명단 내주초 확정
채권은행 시공능력 100위권 건설사 평가..6월 대기업 평가
2010-05-26 13:35:32 2010-05-26 17:40:08
[뉴스토마토 김종화기자] 재무구조가 부실한 중대형건설사에 대한 신용위험평가가 이달말 마무리될 예정이다.
 
26일 금융당국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채권은행들은 최근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시공능력 100위권 이내 건설사에 대한 신용위험평가를 이달말 마무리하고 강력한 구조조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재무구조가 부실하거나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건설업체 대부분이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 대상에 포함돼 부실 건설사들에 대한 대규모 구조조정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건설사들에 대한 신용위험평가를 5월말까지 마무리하고 6월말까지 대기업 800곳에 대한 신용평가도 끝낼 계획"이라며 "6월말 평가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100위권 건설사에 대한 신용위험평가는 이달에 마무리하고 6월말까지는 금융권 신용공여액 500억원 이상 대기업 1500여곳 가운데 세부평가 대상으로 분류된 800여곳에 대해 신용평가를 끝낼 방침이다.
 
채권은행들은 평가대상 기업들을 A등급(정상), B등급(일시적 유동성 부족), C등급(워크아웃·채권단공동관리), D등급(법정관리) 등으로 분류해 자금을 지원하거나 구조조정을 추진하게 된다.
 
평가기준은 재무항목 평가 60점, 비재무항목 평가 40점 등 총 100점이며, 점수가 80점 이상이면 A등급, 70점 이상~80점 미만 B등급, 60점 이상~70점 미만 C등급, 60점 미만은 D등급을 받게 된다.
 
지난해 시공능력 상위 100위권 건설사 91개 업체에 대한 1차 신용위험평가에서는 C등급 11곳, D등급 1곳 등 12곳이 구조조정 대상기업으로 분류됐다.
 
채권은행 관계자는 "C~D등급으로 분류되는 곳이 적지 않을 전망"이라며 "시중에 소문이 나돌고 있는 업체의 대부분은 C~D등급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지만 예단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남광토건(001260)은 이날  한국거래소의 워크아웃 추진설과 관련한 조회공시 답변에서 "워크아웃을 추진하고 있지 않고, 주채권은행으로부터 지정 통보를 받은 적도 없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김종화 기자 just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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