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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앱 틱톡, 외모 기준 ‘추천 피드’ 선별...장애인도 걸러내
2020-03-18 17:00:43 2020-03-18 17:00:43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전 세계 9억 명이 사용하는 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이 외모 기준으로 영상을 걸러낸다는 사실을 폭로한 보고서가 나왔다.
 
18일 세계일보는 온라인 매체 더인터셉트가 틱톡이 포유피드에 노출되는 영상을 외모 기준으로 선별했단 내용이 담긴 내부 문건을 인용 보도한 영국 일간지 가디언 기사를 전했다.
 
포유피드는 추천 피드로 대부분 사용자가 앱을 실행할 때 보게 되는 첫 화면이다. 이 화면에 동영상이 걸리면 엄청난 수의 사용자에게 어필할 수 있다.
 
세계일보가 전한 더인터셉트 주장을 담은 가디언 기사에 따르면 틱톡은 너무 마르거나 뚱뚱한 비정상적 체형 너무 못생기거나 안면에 장애가 있는사용자 영상은 거르라는 지침을 갖고 있다. 또한 동영상 배경이 허름하거나 초라할 경우 아름답지 않고 매력도 떨어진다며 '포유' 피드에서 제외하라는 지침도 존재한다.
  
이에 대해 세계일보는 틱톡 대변인이 취약 계층 이용자 영상이 화제를 모으면서 온라인 왕따나 괴롭힘이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포유피드를 편집한다”는 해명도 전했다. 또한 "더인터셉트가 틱톡 가이드라인이라고 제시한 것들 대부분은 더는 사용되지 않거나 한 번도 적용된 적 없는 것이다"는 내용도 세계일보는 전했다.
 
더인터셉트는 에드워드 소든의 미국 국가안보국(NSA) 폭로를 처음 보도한 글렌 그린월드 등이 2014년 설립한 온라인 신문사다.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 애플리케이션 아이콘(윗줄 오른쪽).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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