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이낙연, 이천 조문 논란에 "수양 부족, 부끄럽게 생각"
코로나국난극복위 간담회 후 "유가족 슬픔·분노 아프도록 이해"
2020-05-06 17:24:35 2020-05-06 17:24:35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은 6일 이천 화재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유족과 나눈 대화가 논란이 된 데 대해 "저의 수양부족으로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비상경제대책본부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유가족들의 슬픔과 분노를 아프도록 이해한다. 그러한 유가족들의 마음에 저의 얕은 생각이 다다를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위원장이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코로나19 국난극복위 비상경제대책본부 간담회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뉴시스
 
이 위원장은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 등 야당의 비판에 대해서도 "장제원 의원 등이 해주셨던 비판을 아프게 받아드린다"며 "좋은 충고를 해주신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위원장은 이천 화재참사 재발 방지 대책도 언급했다. 그는 "이미 진행되고 있는 유가족과 당국의 협의가 유가족의 뜻을 최대한 반영하면서 빨리 마무리되길 바란다"며 "이번 같은 불행이 반복되지 않도록 법과 제도를 개선하는 데 저도, 민주당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전날 합동분향소를 찾았다가 유가족들의 제도 개선 요구가 잇따르자 "제가 지금 현직에 있지 않아 책임 있는 위치가 아니다. 국회의원도 아니고 조문객으로 왔다. 제가 사람을 모은 것이 아니지 않느냐" 등의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