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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신문 "아베, 수출규제 철회하고 한일관계 개선해야"
2020-05-13 14:20:55 2020-05-13 14:20:55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일본 아사히신문은 아베 신조 내각이 지난해 한국에 적용한 수출규제를 철회하고, 한일관계를 개선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아사히신문은 13일자 '코로나와 한일, 위기를 발판으로 협조를' 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지난 4월 총선에서 압승한 한국의 문재인 정부도 남은 임기 동안 대일 정책에서 대담한 결단을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아사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있어서 한국의 경험과 대책이 일본을 포함해 국제사회에 선례가 되고 있지만 한일 양국간 눈에 띄는 협력이 부족하고, 통탄스러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한국에서 의료물자를 일본에 보내려는 움직임이 있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일부 시민의 반대운동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일본 정부도 한국에 지원요청을 하는 것에 신중한 자세를 굽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사히는 "양국 정부는 방역 문제의 정치화를 피해야 한다"면서 "체면에 얽매이지 말고 정보를 공유하고 물자를 서로 융통하면서 위기를 극복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 위기를 오히려 한일관계 리셋의 계기로 삼는다며 그런 지혜를 짜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해 12월 24일 중국 쓰촨성 청두 두보초당에서 열린 한중일 협력 2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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