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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소득당·시대전환 원내 첫발…조직 정비 시동
용혜인·조정훈 당선자 원대복귀, '기본소득 도입' 최우선 추진
2020-05-13 16:52:00 2020-05-13 16:52: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21대 국회 원내정당으로서 첫 발을 내딛은 기본소득당과 시대전환이 총선 이후 당 재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불어시민당과 선거연합정당으로 총선에 참여했던 두 당은 용혜인, 조정훈 당선자가 합류하며 첫 원내 입성에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용혜인 당선자는 13일 원 소속당인 '기본소득당'에 원대복귀를 했다. 용 당선자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국회 기본소득 정책 도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기본소득당에 공론화위원회를 설치해 온 국민 기본소득제 도입에 대한 국민들의 목소리를 공론장에 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국민소환제·국민발안제 도입 선도 △일하는 국회법 동참 등을 약속했다.
 
더불어시민당으로 국회에 입성한 용혜인 당선자이 1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본소득당 복당신청서를 제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기본소득당은 이번 주말부터 당대표 등 당직 선거를 위한 전국 순회 설명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준호 대변인은 <뉴스토마토>와 통화에서 "용혜인 당선자가 시민당과의 선거연합정당에 참여하면서 당대표직을 사임했기 때문에 현재 당대표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며 "공식 당직 선거를 진행하기 위해 현재 준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기본소득당은 입법 정책과 관련해선 기본소득을 공론화하기 위해 위원회 구성 등의 작업도 준비 중에 있다.
 
조정훈 당선자는 조만간 원 소속당인 시대전환에 복귀할 계획이다. 현재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시대전환은 7월초쯤 전당대회를 실시해 새로 지도부를 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대전환은 21대 국회에서 생활인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실용정치를 테마로 향후 입법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
 
정대진 대변인은 "생활인들의 문제라고 하는 것이 기본적으로 먹고 사는 문제가 크다"며 "시대전환이 처음으로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주장했던 정당인데 이것을 바탕으로 기본소득제 추진하겠다. 또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한반도의 평화 정착 등 남북관계의 시대전환을 주요 테마로 입법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더불어시민당은 전날 소수정당 출신으로 비례대표 후보에 응했던 용 당선자와 조 당선자를 '당선 이후 원대복귀' 약속에 따라 제명 조치했다.
 
조정훈 당선자가 지난 3월 국회 정론관에서 코로나 뉴딜특별위원회 정책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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