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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대권 치고 나가는 이낙연…적수가 없다
2020-05-15 15:14:19 2020-05-16 10:41:40
[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이낙연과 비(非) 이낙연의 싸움일까. 차기 대권 주자 지지율에서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독주가 매섭다. 현재 사실상 대항마가 없는 상태다.
 
15일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차기 대권 주자 선호도 1위가 이낙연 전 총리였다. 이 전 총리는 28%의 지지를 받았다.
 
이는 나머지 주자들의 지지율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은 수치다. 여권의 유력한 차기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1%로 2위를 기록했는데, 이 전 총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 지사는 특히 이태원클럽발 확진자 급증 등 코로나19 국면에서 강력한 정책 집행 리더십을 보였음에도 이 전 총리의 독주 체제를 흔들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이 전 총리, 이 지사에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3%),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2%), 윤석열 검찰총장,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미래통합당 유승민 의원(이상 1%)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전 총리는 이재명 경기지사를 포함한 모든 대권 주자들의 지지율 합보다 많다. 이 전 총리는 5개월 연속 전국 선호도 20%를 넘으며 고른 지지율을 기록 중이다.
 
이 전 총리는 승기를 굳히기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인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총리는 이달 말쯤 100여명 규모의 싱크탱크를 꾸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본격적인 대권 주자 모드에 돌입하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여권 유력 대권 주자로 앞서나가는 이 전 총리에 대해 박지원 민생당 의원은 "잘하고 계신다"며 "실수를 안 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슈가 없는 한 대권 주자로 유력하다는데 수긍하는 평가다.
 
한편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전국 만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 사진/뉴시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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