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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아파트 입주물량, 상반기 대비 22% 상승
전국 총 14만 8239세대…수도권 입주물량 증가
2020-05-25 14:56:47 2020-05-25 14:56:47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올해 하반기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상반기(12만 1423세대)보다 2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직방 조사에 따르면 2020년 하반기에는 총 14만 8239세대가 입주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입주물량의 55%에 해당하며 13만 8512세대 입주한 전년 동기 대비 7%가량 많다. 월별로는 7월에 3만 3,739세대로 가장 많고 10월에 1만 4,651세대 입주하며 가장 적은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8만 712세대, 지방이 6만 7527세대 입주한다. 특히 수도권은 경기, 인천 중심으로 물량이 늘며 상반기보다 30%가량 많다. 경기는 1000세대 이상의 대규모 단지가 19개 입주하고, 최근 3개월 간 입주물량이 없었던 인천에서 14개 단지가 집들이를 시작할 예정이다. 지방도 대전, 대구, 전남 등을 중심으로 새 아파트 입주가 늘며 상반기보다 입주물량이 약 14% 증가한다.

하반기 입주물량이 상반기보다 증가하는 가운데 새 아파트 입주가 집중되는 지역의 경우 전세가격 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입주물량이 증가하면 해당 지역 내 전세매물이 늘며 일대 전세가격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수도권에서는 경기(5만 1678세대), 인천지역(1만 1235세대)에서 입주물량이 집중되고 지방에서는 대구, 대전, 전남에서 입주물량이 증가할 예정이다.
 
한편 하반기 서울 입주 예정물량은 상반기보다 20%가량 적어 전세가격 상승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최근 직방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1분기 전세 재계약 비용이 평균 3272만원으로 조사된 바 있다. 민간택지 분양권 상한제가 7월 말 시행되고 분양권 전매제한 확대 적용도 곧 앞두고 있어 규제 적용 이전에 분양을 받으려는 수요가 전세시장에 머물며 전세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지역 아파트 모습. 사진/뉴시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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